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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조직위원장 사퇴… 강원도 "평창올림픽 준비 영향 없다"

등록 2016.05.03 15:13:36수정 2016.12.28 17: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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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조양호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장애인동계올림픽대회 회의에 참석해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2016.04.29. scchoo@newsis.com

【춘천=뉴시스】박혜미 기자 = 조양호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장애인 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위원장이 3일 전격 사퇴하면서 2년도 채 남지 않은 올림픽 준비에 비상이 걸렸다.

 3일 강원도에 따르면 이날 조양호 위원장은 최근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신청 등 그룹이 경영난에 빠지면서 현안 수습을 위한 경영 복귀를 이유로 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했다.

 조직위 위원장은 초대 위원장을 맡았던 김진선 전 강원도지사가 2014년 7월 돌연 사퇴하면서 공석이 된 바 있다.

 당시 후임으로 지목된 조양호 회장은 위원장직을 한 차례 고사했다가 결국 수락했지만 결국 사퇴하면서 2명의 수장이 중도하차했다.

 이렇게 평창올림픽을 1년9개월여 앞두고 조직의 수장이 사퇴하면서 대외적인 신뢰도 추락과 함께 테스트 이벤트 개최 등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특히 조 위원장의 사임으로 취임 당시 조직위로 파견된 한진그룹 주요 간부 등이 그룹으로 복귀하게 될 예정인 만큼 조직위 내부적으로도 업무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개최지인 강원도는 도 차원에서 담당하고 있는 올림픽 준비를 예정대로 추진할 것이라며 우려를 불식했다.

 도 동계올림픽본부 관계자는 "조직위와 강원도의 역할은 구분되어 있다. 도는 대회 인프라 조성을 담당하고 있고 조직위는 운영을 맡고 있는 만큼 대회 운영 차질 등은 도에서 우려할 부분은 아니"라며 "도 차원의 올림픽 준비에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조 위원장은 사퇴 입장을 통해 "개폐막식장 이전과 분산개최 논란 등 난관을 극복하고 지난 2월 정선과 보광의 테스트이벤트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산적한 현안들을 해결하는 등 본격적 대회 운영 준비를 위한 기틀을 다졌다고 자부하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그간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해 주신 국민 여러분과, 정부, 강원도 등 관계기관과 IOC, 대한체육회 등 유관 단체와 협회 관계자들, 믿고 열심히 따라준 조직위원회 모든 임직원에게 감사하다"며 "그룹 경영에 복귀하더라도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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