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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충주 탄금축구장 시설관리공단 편입 '논란'

등록 2016.05.03 16:13:23수정 2016.12.28 17: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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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충주시가 내년 1월 설립하는 시설관리공단에 탄금축구장을 편입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충주시축구협회가 반발하는 등 논란을 빚고 있다. 2016.05.03.  ksw64@newsis.com

【충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충주시가 내년 1월 설립하는 시설관리공단 운영 시설에 탄금축구장을 편입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충주시축구협회가 반발하는 등 논란을 빚고 있다.

 충주시축구협회 회원들은 3일 충주시에 이 같은 의견을 제출했다.

 회원들은 의견서에서 "충주시가 탄금축구장을 시설관리공단에 일방적으로 편입하면 충주시축구협회는 존립 기반이 없어져 지역 생활체육 축구인과 어린 축구선수들에게 고스란히 피해가 돌아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탄금축구장은 축구협회가 보조금 지원 없이 엘리트 선수 지원과 생활체육인들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해 전국대회 상위 입상 등 지역 체육 발전에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원들은 "수천만원의 인건비 등 많은 관리비가 들어가는 충주종합운동장은 시민과 지역 축구인은 물론 지역 프로축구단도 천연잔디 보호라는 이유로 거의 사용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탄금축구장이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하는 시설관리공단으로 넘어가면 충주종합운동장처럼 운영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시설관리공단 설립 추진 부서인 창조정책담당관실 관계자는 "전국 82개 지방자치단체에서 호응을 얻은 시설관리공단 설립은 정책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축구협회의 주장이 일리가 없다고 할 순 없지만 시민과 이용자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만큼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시설관리공단 운영 시설에서 탄금축구장을 배제하면 다른 종목 시설도 빼달라는 요구가 이어질 수 있다"며 "협회 운영은 체육진흥 차원에서 고려해야 할 사안이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충주시는 지난해 11월 경영지도법인 지방공기업평가원에 의뢰한 시설관리공단 설립 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 탄금축구장을 비롯한 체육시설 6곳, 문화시설 1곳, 장례시설 1곳, 휴양시설 3곳, 주차시설 4곳, 환경시설 2곳 등 6개 분야 17개 시설이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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