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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북한과 노동당대회 대표단 인선 협의” 산케이

등록 2016.05.03 16:46:16수정 2016.12.28 17: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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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신화/뉴시스】북한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북한을 방문 중인 중국 서열 5위 류윈산(劉雲山)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서기처 서시인 한반도 관련 중국의 기본 입장인 '3가지 견지(堅持)'를 각인시키고, 6·25 전쟁 당시 중국의 희생을 강조하는 등 분명한 대북 메세지를 전달한 것으로 평가됐다. 류 위원의 방북에 대한 관영 신화통신 중국 중앙(CC)TV 등 언론들의 보도내용을 종합해보면 중국 시진핑(習近平) 지도부의 가장 분명한 한반도 관련 메시지는 지난 9일 저녁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의 회담에서 전달됐다. 10일 열병식이 열리는 당시 김정은과 류 위원이 손을 흔들고 있는 모습. 2015.10.12

【평양=신화/뉴시스】북한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북한을 방문 중인 중국 서열 5위 류윈산(劉雲山)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서기처 서시인 한반도 관련 중국의 기본 입장인 '3가지 견지(堅持)'를 각인시키고, 6·25 전쟁 당시 중국의 희생을 강조하는 등 분명한 대북 메세지를 전달한 것으로 평가됐다. 류 위원의 방북에 대한 관영 신화통신 중국 중앙(CC)TV 등 언론들의 보도내용을 종합해보면 중국 시진핑(習近平) 지도부의 가장 분명한 한반도 관련 메시지는 지난 9일 저녁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의 회담에서 전달됐다. 10일 열병식이 열리는 당시 김정은과 류 위원이 손을 흔들고 있는 모습. 2015.10.12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도발행위를 계속하는 북한과 중국 간 관계가 악화하는 가운데 중국이 오는 6일 북한에서 36년 만에 열리는 노동당 대회에 보낼 대표단의 인선을 놓고 북한 측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산케이 신문은 3일 베이징에 있는 북한 문제 전문가를 인용해 쌍방이 현재 누구 중국 대표단을 이끌고 북한을 방문할지를 협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 전문가는 "아직 결론을 내기에는 시기상조"라면서도 중국의 고위급 요인이 방북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앞서 일부 언론은 중국이 북한 노동당 대회에 오라는 초청장을 받지 못한 것 같다며 대표단을 아예 파견하지 않을 공산이 농후하다고 전해 주목을 받았다.

 전문가에 따르면 북한 측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를 포함하는 최고위급 지도자(정치국 상무위원급)의 보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 북한이 노동당 대회 후 지금처럼 강경노선을 지속할지를 끝까지 살펴보자는 생각에서 선듯 인선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공산당 안에선 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행위가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국내를 결속시키려는 의도에서 연출될 것이라는 의견이 없지 않다.

 노동당 대회 폐막 후 북한이 경제발전을 중시하는 노선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판단이 중국에 서면 권력서열 5위인 류윈산(劉雲山) 선전 담당 정치국 상무위원 정도의 거물을 방북시켜 양측 관계를 회복하는 계기로 삼을 전망이다.

【안주(북한)=신화/뉴시스】북한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북한을 방문 중인 중국 서열 5위 류윈산(劉雲山)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서기처 서시인 한반도 관련 중국의 기본 입장인 '3가지 견지(堅持)'를 각인시키고, 6·25 전쟁 당시 중국의 희생을 강조하는 등 분명한 대북 메세지를 전달한 것으로 평가됐다. 류 위원의 방북에 대한 관영 신화통신 중국 중앙(CC)TV 등 언론들의 보도내용을 종합해보면 중국 시진핑(習近平) 지도부의 가장 분명한 한반도 관련 메시지는 지난 9일 저녁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의 회담에서 전달됐다. 11일 류 위원이 방북 대표단과 대사관 직원 등 200여명과 함께 6.25 전쟁 당시 인민지원군으로 참전한 중공군 전사자 묘역인 평안남도 안주시의 열사능원을 찾아 묵념과 헌화 등의 추모의식을 진행하는 모습. 2015.10.12

【안주(북한)=신화/뉴시스】북한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북한을 방문 중인 중국 서열 5위 류윈산(劉雲山)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겸 서기처 서시인 한반도 관련 중국의 기본 입장인 '3가지 견지(堅持)'를 각인시키고, 6·25 전쟁 당시 중국의 희생을 강조하는 등 분명한 대북 메세지를 전달한 것으로 평가됐다. 류 위원의 방북에 대한 관영 신화통신 중국 중앙(CC)TV 등 언론들의 보도내용을 종합해보면 중국 시진핑(習近平) 지도부의 가장 분명한 한반도 관련 메시지는 지난 9일 저녁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의 회담에서 전달됐다. 11일 류 위원이 방북 대표단과 대사관 직원 등 200여명과 함께 6.25 전쟁 당시 인민지원군으로 참전한 중공군 전사자 묘역인 평안남도 안주시의 열사능원을 찾아 묵념과 헌화 등의 추모의식을 진행하는 모습. 2015.10.12 

 그러나 노동당 대회 이후에도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면 고위급 파견은 국제사회의 비난 표적이 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 중국의 고민이라고 한다.

 북한이 2013년 12월 친중파인 장성택을 처형하고 그 일파를 숙청한 이래 인적 교류를 목적으로 하는 지도자의 상호방문은 실질적으로 중단했지만, 쌍방의 중요 행사에는 요인 파견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작년 9월 베이징에서 열린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에는 북한이 최룡해 노동당 비서를 파견했다.

 다음달 북한 노동당 창당 70주년 기념식에는 류위산 정치국 상무위원을 단장으로 하는 중국 대표단이 참석했다.

 중국은 지난 1980년 개최한 북한 노동당 대회 때는 당시 서열 4위인 리셴넨(李先念) 부주석을 파견한 바 있다.

 산케이는 지금도 중국과 북한이 물밑에서 다양한 형태로 접촉하고 있다며, 노동당 대회에 누구를 보내는지 등 중국의 대응이 양측 관계의 실태을 가늠할 수 있는 판단 재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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