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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조직위 수장 잇단 교체…강원도 '좌불안석'

등록 2016.05.04 08:06:05수정 2016.12.28 17: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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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한진그룹의 조양호 회장이 3일 2018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조 조직위원장이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신청 등 긴급한 그룹 내 현안을 수습하기 위해 그룹 경영에 복귀하고자 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 사무실이 있는 빌딩 광고판에 올림픽을 홍보하는 모습. 2016.05.03.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한진그룹의 조양호 회장이 3일 2018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직에서 전격 사퇴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조 조직위원장이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신청 등 긴급한 그룹 내 현안을 수습하기 위해 그룹 경영에 복귀하고자 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 사무실이 있는 빌딩 광고판에 올림픽을 홍보하는 모습. 2016.05.03.  [email protected]

【춘천=뉴시스】박혜미 기자 = 조양호(67)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장애인 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3일 사퇴하면서 불과 2년도 남지 않은 올림픽 개최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4일 조직위에 따르면 조양호 위원장의 후임으로 경북 안동 출신의 이희범(67) 전 산업자원부 장관이 내정됐다.

 평창올림픽의 성공개최 여부는 결국 개최지인 강원도에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하지만 도는 정부의 후임 인선 등 조직위 정상화 과정을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이에 지역정가에서는 후임 조직위원장 인선에 대해 강원도와의 협의를 거쳐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선 만큼 반발과 소외감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수장이 2명이나 중도하차하면서 조직위의 대외적 이미지 하락 등 평창올림픽 성공개최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강원도가 입게 되는 만큼 도에서 주도권을 잡아야한다는 주장이다.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은 "평창올림픽은 국가적·세계적으로 큰 상징성을 지닌 메가 스포츠 이벤트이지만 강원도의 입장에서는 향후 도의 운명을 결정할 중차대한 사업"이라며 "향후 조직위원장 인선에서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인사를 임명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강원도와 긴밀한 협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와 문체부는 지난 2014년 사퇴한 김진선 조직위원장에 이어 이번 조양호 조직위원장까지 후임 인선에서 동계올림픽의 실질적 주체인 강원도를 배제하고 추진해왔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역대 세계대회에서 해당 지자체장이 집행위원장을 맡아왔던 만큼 강원도가 주도해야 하며 이를 위한 도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서울=뉴시스】박문호 기자 = 한진그룹의 조양호(67) 회장이 2018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에서 전격 사퇴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3일 "조 조직위원장이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신청 등 긴급한 그룹 내 현안을 수습하기 위해 그룹 경영에 복귀하고자 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했다"고 발표했다.  조 회장은 2년 전, 유동성 위기에 빠진 한진해운을 구하기 위해 대표이사직에 재취임했지만 최근 해운업 환경이 다시 급격하게 나빠지며 자구책 마련에 고심이다.  조 조직위원장의 이탈로 조직위원회에 파견됐던 한진그룹 주요 인사들도 대거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위원회는 올림픽 개막을 약 1년10개월 앞두고 큰 틀이 붕괴했다.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조 조직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방문 경제사절단에도 합류하지 않았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26일 류현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장애인 올림픽대회 홍보대사 위촉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2016.05.03.  go2@newsis.com

【서울=뉴시스】박문호 기자 =  한진그룹의 조양호(67) 회장이 2018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에서 전격 사퇴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3일 "조 조직위원장이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신청 등 긴급한 그룹 내 현안을 수습하기 위해 그룹 경영에 복귀하고자 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했다"고 발표했다.  조 회장은 2년 전, 유동성 위기에 빠진 한진해운을 구하기 위해 대표이사직에 재취임했지만 최근 해운업 환경이 다시 급격하게 나빠지며 자구책 마련에 고심이다.  조 조직위원장의 이탈로 조직위원회에 파견됐던 한진그룹 주요 인사들도 대거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위원회는 올림픽 개막을 약 1년10개월 앞두고 큰 틀이 붕괴했다.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한편, 조 조직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방문 경제사절단에도 합류하지 않았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26일 류현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장애인 올림픽대회 홍보대사 위촉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2016.05.03.  [email protected]

 강원도는 도에서 담당하고 있는 올림픽 준비와 조직위원회의 역할이 각자 다른만큼 위원장 사퇴 등으로 인한 영향은 없다며 우려를 불식했다.

 도 동계올림픽본부 관계자는 "조직위와 강원도의 역할은 구분되어 있다. 도는 대회 인프라 조성을 담당하고 있고 조직위는 운영을 맡고 있는 만큼 대회 운영 차질 등은 도에서 우려할 부분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어 "조직위 운영은 정부의 몫이며 도 차원의 올림픽 준비에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서울과 평창으로 나뉘어져 있는 조직위 사무실을 평창으로 일원화하려던 계획은 예정대로 추진될 전망이다. 조직위는 평창 횡계리에 사무실을 신축해 6월 이전할 계획이었다.

 조양호 위원장은 최근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신청 등 그룹이 경영난에 빠지면서 현안 수습을 위한 경영 복귀를 이유로 지난 3일 위원장에서 사퇴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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