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정치

[北당대회D-1]⑤ 北 권력핵심 당정치국 상무위원회 구성은?

등록 2016.05.05 06:00:00수정 2016.12.28 17:01:0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에 오른 4주년을 맞아 중앙보고대회가 평양체육관에서 진행됐다며 30일자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인 황병서 차수가 보고를 하고 있다. 2015.12.30. (출처=노동신문)  photo@newsis.com

1980년 6차 당대회 때 김정일 후계체제 위해 신설  現 김정은·김영남·황병서 3명→5명으로 늘어날 수도  

【서울=뉴시스】김인구 북한전문기자 = 북한 노동당 제7차 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회는 '김정은 시대'가 본격화 된다는 점에서 권력 핵심부의 새판 짜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북한의 권력 핵심부는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회다. 노동당은 물론, 북한의 모든 대내외 정책과 인사 문제 등을 관장한다. 원래 당중앙위원회 정치국이 핵심 부서였으나, 지난 1980년 6차 당대회에서 김정일 후계체제 구축을 위해 정치국 안에 신설됐다.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들이 공식 발표된 것은 1980년 이래 3차례다.

 1980년 10월 6차 당대회에서는 김일성을 비롯해 당시 '넘버 2'인 김일(제1부주석)과 이종옥(부주석) 오진우(총정치국장) 김정일(당비서) 등 5명으로 상무위원회가 구성됐다.

 김정은이 공식 등장한 지난 2010년 9월의 3차 당대표자회에서 정치국 상무위원회는 김정일을 비롯해 김영남(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영림(내각 총리) 조명록(총정치국장, 국방위 제1부위원장) 리영호(총참모장) 등 5명이었다.

 그리고 김정은의 집권 후 처음 열린 2012년 4월 4차 당대표자회에서 정치국 상무위원회는 김정은과 김영남(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룡해(총정치국장) 등 3명으로만 구성됐다. 기존의 5명에서 2명이 줄었으며, 최룡해가 실세로 부상했다.

【자카르타(인도네시아)=뉴시스】김기태 기자 =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위원회 상임위원장이 23일 오후(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60주년 기념 아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 폐회식에 참석하고 있다. 2015.04.23.  presskt@newsis.com

 그러나 2년 뒤인 2014년 4월 황병서가 최룡해 대신 총정치국장에 기용되면서, 현재까지 당 정치국 상무위원회는 김정은과 김영남, 황병서 등 3명이다. 당대표자회 등을 통한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북한 매체들이 황병서를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호칭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권력 핵심부의 모양새를 갖추기 위해 이번 당대회에서 정치국 상무위원회를 3명에서 5명으로 늘릴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말한다.

 그럴 경우, 지난 2010년 3차 당대표자회 때 포함됐던 내각총리(박봉주)와 인민군 총참모장(리명수)이 새로 들어갈 수 있다.

 박봉주는 최근 경제분야에서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고, 리명수는 지난 2월 실각된 리영호 후임으로 급부상했으며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가까이서 수행한다. 최근 인민군 차수로 승진, 군부에서는 인민무력부장 박영식(대장)을 제치고 황병서에 이어 2인자로 자리 잡았다.

 이번 당대회에서 대대적인 세대 교체가 이뤄질 경우 오랫동안 명목적인 국가 대표직을 맡아온 김영남이 정치국 상무위원회에서 탈락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럴 경우 김영남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직에서도 물러날 수 있다.

 이와 함께 정치국 위원과 후보위원들도 물갈이가 예상된다. 김기남, 리용무, 강석주, 오극렬 등 지난 2012년 4차 당대표자회 이후 원로 예우 차원에서 자리를 차지했던 인물들이 대거 탈락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

구독
구독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