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경제

권인원 주금공 이사, "김재천 사장 사의 표명, 금융위 압박 아니다"

등록 2016.05.05 08:54:55수정 2016.12.28 17:01:0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박문호 기자 = 김재천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내집연금 3종세트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6.04.21.  go2@newsis.com

【서울=뉴시스】박문호 기자 = 김재천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이 21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열린 내집연금 3종세트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6.04.21.  [email protected]

"직장 생활 40년 했는데 압박한다고 그만 두는 건 아닐 것"  "성과연봉제 도입은 노조와 관계"…"빨리 도입하는 게 좋다"

【프랑크푸르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권인원 주택금융공사 상임이사가 '김재천 사장이 금융위원회 압박이 커 사의 표명을 했다'는 주장과 관련, "그건 아닌 것 같다"라고 말했다.

 권 이사는 4일 (현지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 사장도 직장 생활을 40년 했는데 그걸 푸시(압박)한다고 그만 두는 건 아닐 것이고 (성과연봉제를)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라며 "나라도 그런 표현을 했을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김 사장은 성과연봉제 도입 난항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뒤 출근하지 않았다. 금융위에 정식으로 사직서를 제출하려 했지만 임원진이 사퇴를 만류하면서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의 갑작스러운 사의 표명에 성과주의를 향한 노동조합의 반발이 거세자 배수진을 쳤다는 해석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성과주의 도입을 압박하는 금융당국에 백기투항했다는 추측도 제기됐다.

 기자간담회에는 원래 김 사장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지난달 29일 권 이사가 대신 참석하기로 일정이 변경, 이즈음부터 김 사장은 거취를 고민한 것으로 보인다.

 권 이사는 이날 "성과연봉제 도입은 노조와 관계된다. 특히 상급단체가 있는 금융노조이다. 그래서 도입이 지연되고 있다"며 "그러나 잘 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직원들과 나이든 사람들하고 입장차이는 있지만 개인적으로 빨리 도입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김재천 사장도 같은 의견이다"라고 언급했다.

 지난 4·13 총선에서 공약으로 등장한 한국형 양적완화와 관련해서는 "지금 현재 주택담보대출증권(MBS)을 발행하면 응찰률이 3배 정도 된다. MBS는 잘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형 양적완화는 가계대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한국은행이 MBS를 직접 매입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한은이 사들인 MBS를 20년 만기의 원리금 상환 대출로 전환하자는 것이다.

 다만 권 이사는 "김 사장도 (한은이) MBS를 매입할 필요가 없다고 표현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

구독
구독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