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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회 경북도민체전 화려한 개막 안동전체 '들썩'

등록 2016.05.06 18:55:20수정 2016.12.28 17: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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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박준 기자 = 300만 경북도민이 하나되는 제54회 경북도민체전이 6일 경북 안동시에서 '한마음 도민체전으로, 미래 경북 활짝 열자'라는 구호아래 화려하게 개막했다. 영양군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2016.05.06  june@newsis.com

【안동=뉴시스】박준 기자 = "경북도민을 하나로 만들기 위한 제54회 경북도민체전의 개막을 선언합니다."

 어버이날을 이틀 앞둔 6일 오후 6시 경북 안동시 안동시민운동장에서 300만 경북도민이 하나되는 제54회 경북도민체전이 '한마음 도민체전으로 미래경북 활짝 열자'라는 기치를 내걸고 화려하게 개막했다.

 11년만에 도민체전을 개최한 안동시는 오랜만에 시내 전체가 들썩였다. 조용하던 도시는 경북의 가장 큰 축제 중 하나가 개최되서 인지 모처럼만에 활기를 띄었다.

 체전이 개막된 안동시민운동장에는 낮 더위가 수그러들어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운데 대회에 참여한 선수와 임원, 관람객 등 2만여명이 시민운동장을 가득 메웠다.

 도민체전이 경북도민을 위한 최대의 축제 중 하나로 손꼽히는 만큼 시민운동장 주변으로 이번 대회에 참여한 23개 시·군 선수단의 휴식을 위한 쉼터가 줄지어 마련됐다.

 또한 운동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23개 시·군에서 마련한 특산품 홍보관과 먹거리 장터 등을 돌아보며 300만 도민을 위한 축제를 즐기기에 여념이 없었다.

 경기장 안과 밖에는 도민체전의 축하공연을 위해 초대된 아이돌 그룹인 여자친구와 B1A4를 보기 위한 소년·소녀 팬들로 가득했다.

 본격적인 개회식이 시작되기 전 대회의 흥을 돋우기 위해 하회탈춤 퍼포먼스와 장계향 디미방 퍼포먼스, 프라이드(PRIDE) 경북 라인댄스, 대동단결 차전놀이 등이 진행돼 체전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23개 시·군을 대표해 모인 1만1878명(선수 8772명·임원 3106명)의 선수단은 함박웃음을 띈 채 힘찬 발걸음과 함께 행진곡에 맞춰 개회식에 입장했다.

 각 시·군에서 온 관람객들은 선수단에게 박수와 환호를 보냈고 선수들은 손을 흔들며 환호에 답했다.

 선수단 입장이 끝나자 이영우 경북도교육감이 개회 선언을, 권영세 안동시장이 환영사를 통해 대회의 성공을 기원하고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대회사에서 경북도민의 화합을 당부했다.

【안동=뉴시스】박준 기자 = 300만 경북도민이 하나되는 제54회 경북도민체전이 6일 경북 안동시에서 '한마음 도민체전으로, 미래 경북 활짝 열자'라는 구호아래 화려하게 개막했다. 영양군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2016.05.06  june@newsis.com

 참가 선수들은 선수 및 심판 대표단과 페어플레이를 다짐하는 선서와 함께 아름다운 경쟁을 약속했다.

 선수대표로는 롤러스케이트 국가대표 홍승기(21·안동시청) 선수와 육상 국가대표 이선애(22·여) 선수가, 심판대표로는 역도심판 겸 안동시역도연맹전무이사 김재민(41)씨가 선서를 했다.

 베일에 가려졌던 성화 최종 주자가 시민운동장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체전의 분위기는 절정을 향해 치달았다.

 안동시가 도민체전 5연패(1991~1996년, 1995년 전국체전 개최 문제로 도민체전 안함) 당시 안동시체육회 사무국장이었던 피중찬(68)씨가 휠체어를 탄 채 성화를 들고 리프트를 이용해 성화대에 올라간 뒤 직접 불을 붙였다. 

 성화 채화가 끝나자 도민체전의 개막을 실감한 선수단과 관람객들은 마음 놓고 눈 앞에 펼쳐진 축제를 즐겼다.

 '신(新)안동시대, 새로운 바람'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식후행사에는 트로트 가수 박상철, 김혜연과 인기 아이돌 그룹 여자친구, B1A4 등이 참여해 개회식장을 찾은 모두에게 최고의 공연을 선물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앞선 환영사에서 "제54회 경북도민체전은 우수 스포츠 영재들의 세계무대 진출의 관문이 될 것"이라며 "한마음 도민체전으로 미래 경북을 여는데 안동이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개회사에서 "이번 도민체전은 300만 도민을 하나로 묶는 명품 대회가 될 것"이라며 "선수단이 평소 갈고 닦은 시력을 마음껏 발휘해 경북인의 기개를 드높이고 승부를 떠나 함께 어울리는 도민화합 축제를 만들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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