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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 관영 영자지 "미·베트남 관계 개선 환영"…"중국 압박 수단 불가"

등록 2016.05.25 03:53:02수정 2016.12.28 17: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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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AP/뉴시스】권성근 기자 = 미국과 베트남의 관계 개선이 중국을 압박하기 위한 형태로 나아가서는 안 된다고 중국의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가 24일 밝혔다.

 차이나 데일리는 이날 사설에서 "중국은 미국과 베트남의 화해에 대해 박수를 보내고 싶다"면서도 "미국과 베트남이 어떤 공동 이익을 추구하든 그것이 지역의 불안정을 초래해서는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중국과 베트남 간 영토·영해 분쟁에 따른 갈등이 표출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미국과 베트남의 새로운 밀착행보에 불편한 속내를 감추지 않고 있다. 중국 정부는 23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베트남에 대한 무기 수출을 전면 해제한 데 대해 "베트남이 미국을 포함해 다른 국가와 적대적 유산을 청산하고 관계 정상화에 나선 것을 환영한다"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베트남에 대한 무기 수출 해제가 중국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밝힌 데 대해 또 다른 관영 영자지 '글로벌 타임스'는 "진실과는 거리가 멀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미국이 남중국해에서 더 많은 분란을 일으키기 위해 베트남을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베트남을 방문한 존 케리 미 국무장관도 베트남 무기 수출 금지 해제는 중국과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케리 국무장관은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군사화가 주변국들을 불안하게 만든다"고 중국을 겨냥해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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