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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돈 벌러 왔다 마약중독' 외국인 노동자 대거 구속

등록 2016.05.25 11:20:32수정 2016.12.28 17: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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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최진석 기자 = 25일 오전 대구 북구 경북지방경찰청에서 경북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김광섭 대장이 외국인 마약 사범 검거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북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한국에서 마약 판매경험이 있는 태국 지인의 권유로 2015년 5월 한국에 입국해 거제도에 거점을 형성해 태국에서 생필품 속에 야바와 필로폰을 숨겨 국제특송으로 밀반입 투약·판매한 피의자 태국인 A씨 등 30명을 검거 28명을 구속하고 2명을 불구속했다고 밝혔다. 2016.05.25.  myjs@newsis.com

【대구=뉴시스】최진석 기자 = 25일 오전 대구 북구 경북지방경찰청에서 경북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김광섭 대장이 외국인 마약 사범 검거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북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한국에서 마약 판매경험이 있는 태국 지인의 권유로 2015년 5월 한국에 입국해 거제도에 거점을 형성해 태국에서 생필품 속에 야바와 필로폰을 숨겨 국제특송으로 밀반입 투약·판매한 피의자 태국인 A씨 등 30명을 검거 28명을 구속하고 2명을 불구속했다고 밝혔다. 2016.05.25.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윤다빈 기자 = 마약을 밀반입해 판매하고, 상습 투약한 태국과 말레이시아 국적의 외국인 노동자 일당이 대거 구속됐다.

 경북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올해 2월부터 경북·경남·전남지역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속칭 '야바', '필로폰'을 국내로 밀반입해 투약하고 판매한 혐의(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로 태국인 A(39)씨 등 30명을 검거해 이중 28명을 구속,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총책인 A씨는 한국에서 마약 판매경험이 있던 태국 지인의 권유로 지난해 5월 한국에 입국해 경남 거제에 거점을 형성하고 마약을 판매했다. A씨는 생필품 속에 숨긴 '야바'와 '필로폰'을 외국인 전용마트에서 국제특송 택배로 받는 수법으로 마약을 밀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태국인 피의자 B(28)씨 등 12명은 경남 거제, 전남 영암 등 공단지역에서 일하는 노동자로 A씨에게 구입한 마약을 투약하고 다른 외국인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말레이시아인 피의자 C(38)씨 등 17명은 피의자 B씨 등으로부터 마약 1회 투약분을 5만~7만원에 구입해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부분 불법체류자 신분이었던 이들은 흡입기를 이용해 연기를 마시는 방식으로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수사 결과 외국인 노동자들은 환각상태로 회사에 출근해 일을 하기도 하고, 월급을 받아 모두 마약을 구입하거나 외상으로 사는 등 심각한 중독상태를 보였다.

 경찰은 피의자 A씨 등으로부터 6000만원 상당의 필로폰 50g, 야바 123정을 압수했으며 마약 투약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경북경찰청 김광섭 국제범죄수사대장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동남아 노동자 사이에 독버섯처럼 확산되고 있는 마약 판매투약사범을 지속 단속해 강력범죄를 미연에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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