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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더민주 전당대회준비委 손학규계 요직맡아

등록 2016.05.25 10:22:37수정 2016.12.28 17: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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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회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2016.05.25.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회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2016.05.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대로 전혜정 기자 =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전국대의원대회)를 준비할 실무자들이 정해졌다. 계파와 지역별 안배를 고려한 인선이란 평이 나오는 가운데 특히 손학규 전 상임고문과 가까운 인사들이 요직을 맡아 주목된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등 더민주 지도부는 이날 국회 본청에서 비공개 회의를 열고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 분과위원장 인선을 마무리했다.

 4선의 충북 청주 서원 출신 오제세 의원이 전준위 위원장직을 맡았다. 2명의 부위원장은 경기 수원갑의 3선 이찬열 의원과 경기 광명갑의 3선 백재현 의원이 맡았다. 전준위 최고위 인사 3명 중 오제세 의원과 이찬열 의원은 손 전 고문과 가깝고 백재현 의원은 정세균 의원과 가깝다는 평을 듣는다.

 손 전 고문의 정계복귀설이 거론되는 가운데 전준위 최고위직에 손 전 고문과 가까운 인사들이 배치된 점이 눈길을 끈다. 거취를 고민하고 있는 손 전 고문의 더민주행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란 점에서 이번 인선의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전준위 총괄본부장은 정장선 당 총무본부장이 맡았다. 정 본부장은 비노무현계-친김종인계 인사로 평가된다.

 분과위원장직 인선에선 당내 각 계파가 고루 배려됐다.

 기획총무분과는 김종인 대표와 가까운 정장선 본부장이 겸임하고 당헌당규분과는 손 전 고문과 가까운 이찬열 의원이 겸임했다.

 조직분과는 친노무현계 박범계 의원, 홍보분과는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계 유은혜 의원, 강령정책분과는 범친노지만 계파색이 옅은 민홍철 의원, 당무발전분과는 민평련 소속으로 송영길 당선인과도 가까운 윤관석 의원이 맡았다.

 지역별 안배도 눈에 띈다.

 오제세·박범계는 충청, 정장선·백재현·이찬열은 경기, 윤관석은 인천, 유은혜는 서울, 민홍철은 경남 등이다.

 이재경 당 대변인은 인선과 관련, "각 분과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화합하실 분들을 중심으로 모셨다"며 "전준위는 정기적으로 열릴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 업무가 대단히 많기 때문에 분과별 위원회 활동을 활발히 전개될 것이다. 전체회의는 필요에 따라 소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준위는 당대표 선거 규칙을 정하는 역할을 하는 조직이라 향후 전당대회 준비과정에서 계파간 충돌이 일어날 수 있다.

 한편 더민주는 전준위와 별도로 이날 전당대회 전 전국의 당 조직을 정비할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 회의를 연다. 조강특위는 전국 각지 지역위원회를 재편하는 일을 한다는 점에서 지역위원회 장악을 위한 당내 각 계파간 힘겨루기가 치열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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