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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박지원 "문재인 측은 반기문과 대선 경선 시 패배 우려해"

등록 2016.05.25 17:09:34수정 2016.12.28 17: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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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찬선 기자 =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2016.05.25.  mania@newsis.com

【서울=뉴시스】홍찬선 기자 =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2016.05.25.  [email protected]

"文측, 박지원 당대표되면 文 대선 위험"…새정치연합 2·8전대 상황 공개

【서울=뉴시스】김태규 전혜정 기자 =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5일 지난해 2월 문재인 전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의 당권을 다퉜던 2·8전당대회 당시 문 전 대표 측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영입 가능성을 우려했다는 내용의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TV조선 '이것이 정치다'에 출연, "전당대회를 한창 준비하고 있을 때 문 후보 측의 주요 인사가 내게 왔다"며 "그래서 제가 '당권-대권을 분리해 박지원이 당대표를 하고 대권후보로는 문재인 전 대표가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더니 '그것은 절대 안된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 문 전 대표 측 인사는 '만일 박지원이 당대표가 되면, 정치 9단이기 때문에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데려다가 (대선) 경선을 시킬텐데 그러면 자기들이 위험하다'는 이런 얘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박 원내대표는 "저는 (문 전 대표 측의 당시 그런 모습을 통해) 이렇게 신뢰가 되지 않고, 또 (권력을) 독점하려고만 해서 과연 어떻게 대통령이 될 수 있겠는가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은 '집권을 하기 위해 자기 몫을 과감하게 내줘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문 전 대표는 반 총장이 (우리당에) 들어올지 안 들어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조건을 걸고 (당-대권 분리를 수용을) 하지 않았다"며 "그래서 오늘의 결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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