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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에티오피아에 한국섬유단지 조성 추진…美·EU 수출전진기지로 활용

등록 2016.05.26 17:02:07수정 2016.12.28 17: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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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스아바바(에티오피아)=뉴시스】전진환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밤(현지시간) 아프리카 3개국 순방의 첫 기착지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볼레국제공항에 도착해 하일레마리암 데살렌 총리와 환담하고 있다. 2016.05.26.  amin2@newsis.com

【아디스아바바(에티오피아)=뉴시스】전진환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밤(현지시간) 아프리카 3개국 순방의 첫 기착지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볼레국제공항에 도착해 하일레마리암 데살렌 총리와 환담하고 있다. 2016.05.26.  [email protected]

【아디스아바바=뉴시스】김형섭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에티오피아 방문을 계기로 현지에 '한국섬유단지' 조성이 추진될 전망이다. 에티오피아는 중국에 비해서도 월등한 원가 경쟁력을 가진 섬유 강국인 만큼 한국 섬유기업의 대(對) 미국 및 유럽연합(EU) 수출전진기지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아프리카 3개국 및 프랑스 국빈 방문차 에티오피아를 방문 중인 박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오후 하일레마리암 데살렌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에티오피아의 섬유산업은 중국의 30% 수준인 저렴한 원가 경쟁력과 미국과 유럽연합(EU)의 특혜 부여로 해당 지역에 무관세 수출이 가능해 발전 전망이 밝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해 양국은 이날 정상회담을 계기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아바바 인근에 100만㎡(30만평) 규모의 한국섬유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양국은 또 이중과세방지협정를 체결, 투자 안전성을 높이고 코트라 등 양국 무역투자기구 및 상공회의소 간 협력 MOU로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지원할 전망이다.

 우리나라 기업이 참여를 희망 중인 '고레-테피 고속도로 프로젝트' 등 총 6억9,000만달러 규모의 에티오피아 인프라 사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도로·교통·도시개발 등 인프라 협력도 확대될 예정이다.  

 심장수술, 건강보험제도개선 등의 협력을 통해 우리 보건의료 산업의 에티오피아 진출도 추진될 전망이다. 에티오피아는 올해부터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건강보험제도 도입을 추진 중인데 약 1억명의 에티오피아 인구를 감안할 때 건강보험제도 도입 시 보건의료 시장 규모는 2014년 5억7,000만달러에서 2019년 11억5,000만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탄자니아, 카메룬에 이어 아프리카 국가들 중에서는 세 번째로 우리나라 관세청의 '싱글윈도우 시스템' 수출도 이뤄질 전망이다. 싱글윈도우란 정부, 업체, 선사, 항공사, 창고 등을 전산으로 연계해 모든 수출입 통관 절차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게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수출 성사시 약 560만달러의 수주가 예상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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