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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朴대통령, 에티오피아서 첫 발 뗀 '코리아에이드' 시찰

등록 2016.05.28 17:37:16수정 2016.12.28 17: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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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스아바바(에티오피아)=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오후(현지시간) 제65주년 한국전 참전 기념식이 열린 아디스아바바 참전 기념공원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16.05.28. (사진=청와대 제공)  photo@newsis.com

【아디스아바바=뉴시스】김형섭 기자 = 아프리카 3개국 및 프랑스 국빈방문에 나선 박근혜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오전 에티오피아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아디스아바바대학교 넬슨 만델라홀 야외 부지에서 개최된 '코리아에이드'(Korea Aid) 사업 출범식에 참석했다.

 코리아에이드는 보건, 음식, 문화를 포괄하는 새로운 방식의 복합형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이다. 이동검진차량과 앰뷸런스, 푸드트럭, 문화영상트럭 등으로 구성된 봉사단이 직접 주민들에게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념이다.

 에티오피아·우간다·케냐 등 박 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 3개국에서 각각 출범식이 개최될 예정으로 에티오피아에서 가장 먼저 열리는 이날 행사를 통해 첫 발을 떼는 셈이다.

 코리아에이드는 운영지원 차량 2대를 포함해 총 10대의 트럭으로 구성된다. 우선 보건 분야에서는 검진차 1대와 구급차 2대 등 총 3대의 차량을 통해 소외지역 주민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음식 분야에서는 조리 트럭 등 총 4대의 차량이 투입, 소외계층의 영양개선을 도모한다. 문화 분야에는 영상 재생이 가능한 대형 액정이 부착된 1대의 차량이 투입돼 보건교육 등을 진행한다.

 이날 행사에서 박 대통령은 코리아에이드 사업 총괄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사장으로부터 음식, 문화, 보건 등 코리아에이드 각 부분별 구체 내용에 대한 현장 브리핑을 받고 실무 운영진을 격려했다. 현지 수혜자로부터 코리아에이드 프로그램에 대한 소감과 의견도 청취했다.

 박 대통령은 양국 의료진들과 함께 사업 현장에서 간담회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수혜자 우선의 현장 중심 서비스 ▲코리아에이드를 구성하는 보건·문화·음식 사업들의 상호보완적 활용 방안 ▲활동결과에 대한 정기적 평가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에티오피아에서의 코리아 에이드 사업에는 우리나라의 이대목동병원과 서울대병원 의료진 9명이 참여하며 아디스아바바의 세인트폴병원에서도 11명의 의료진이 함께 한다. 양국 합동의료진은 산부인과, 소아과 등의 분야에서 진료·검진 서비스를 제공, 보건 취약지대에 놓여 있는 에티오피아인들에게 '찾아가는 지원'을 할 예정이다.

 출범식에는 물라투 테쇼메 대통령을 비롯해 재정부 장관, 외교부 차관 등 에티오피아 정부의 고위급 인사들도 동행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코리아에이드 사업 준비과정에서 에티오피아는 정상차원에서 범부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관심을 표명했다. 하일레마리암 데살렌 에티오피아 총리는 박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코리아 에이드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와 지원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청와대는 "이번 코리아에이드 사업 현장에 한·에티오피아 정상들이 함께 참석한 것은 양국 최고위 차원의 관심이 반영된 것"이라며 "아프리카연합(AU) 본부가 위치한 '아프리카의 수도'인 에티오피아에서 공식적으로 첫 발을 내딛은 것은 향후 주변 국가들에게 코리아에이드가 확대되는 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30일부터는 이틀에 걸쳐 아디스아바바에서 남동쪽으로 100㎞ 지점에 위치한 아다마시(市) 소재 아다마 과학기술대에서 1600명의 현지 주민들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코리아 에이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청와대는 "코리아 에이드 사업은 주최국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 에티오피아·우간다·케냐 등 3개국에서 매월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라며 "2017년에는 정식 ODA 사업으로 채택돼 지속가능하게 추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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