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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루프트한자 항공, 베네수엘라 운항 중단

등록 2016.05.29 14:27:21수정 2016.12.28 17: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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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카스=AP/뉴시스】극심한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 일부 주민들이 굶주림을 해소하기 위해 개, 고양이를 잡아먹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사진은 이날 카라카스에서 한 여성이 "베네수엘라에는 아무 것도 없다"란 문장이 적힌 종이를 들고 반정부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16.05.19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독일 루프트한자 항공이 극심한 경제,정치위기를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 운항 중단을 선언했다.

 루프트한자 측은 2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6월 18일부터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간의 운항을 중단한다"면서 베네수엘라 정부의 금융통제로 인해 더이상 정상적인 영업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프랑크푸르트-카라카스 간 승객 수가 2015년과 올해 1분기에 감소했다는 점도 운항 중단조치를 취하게 된 이유 중 하나로 언급했다.

 베네수엘라 금융 규제는 지난 2003년 우고 차베스 정권 때 처음 시행된 이후 지난 2년 간 더욱 강화됐다. 이로 인해 해외 기업들은 베네수엘라에서 수익을 내도 달러로 환전해 해외로 송금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일부 항공사들은 승객들에게 아예 요금을 달러로 낼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앞서 지난 23일에는 베네수엘라에서 62년동안 영업활동을 해온 타이어제조회사 브리지스톤이 지사를 포기하고 현지 기업인 그루포 코리몬에 매각한 뒤 철수를 선언했다. 브리지스톤 외에도 핼리버튼, 포드자동차, 프록터 앤드 갬블같은 다국적 대기업들이 베네수엘라에서 투자를 포기했거나 철수계획을 발표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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