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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朴대통령 순방 계기 우간다에 새마을지도자연수원 개원

등록 2016.05.30 17:51:24수정 2016.12.28 17: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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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팔라(우간다)=뉴시스】전진환 기자 = 우간다를 순방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오후(현지시간) 수도 캄팔라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우간다 문화공감공연에 참석, 참석자들에게 손인사를 하고 있다. 2016.05.30.  amin2@newsis.com

【캄팔라=뉴시스】김형섭 기자 = 아프리카 3개국 및 프랑스 국빈방문에 나선 박근혜 대통령의 우간다 방문을 계기로 현지에 새마을운동 지도자 양성기관이 30일(현지시간) 문을 열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우간다 방문의 마지막 일정으로 수도 캄팔라에서 남서쪽으로 52㎞ 떨어진 음피지주(州)에 위치한 농업지도자연수원 개원식에 참석했다.

 총 440만달러가 투입된 우간다 농업지도자연수원은 전문가 파견을 통한 새마을지도자 양성과 농업기술 전수를 목적으로 2011년 첫 삽을 떠 이날 문을 열었다. 코이카(KOICA) 지원으로 건립된 아프리카 최초의 새마을운동 지도자 양성기관으로 대(對)아프리카 농업증진 협력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우간다는 새마을운동 관련 30개의 시범마을과 버섯, 양돈, 양계 등의 농장운영을 하고 있어 아프리카의 새마을운동 대표국가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요웨리 무세베니 대통령은 우간다 내 새마을운동 확산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 지난 2013년 5월 방한 당시 새마을운동중앙회를 방문한 바 있으며 우간다 정부도 새마을운동을 정부 차원의 이니셔티브로 추진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도 무세베니 대통령은 영부인 자넷 무세베니와 함께 농업장관, 보건장관 등 고위급 인사들을 대동하고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무세베니 대통령과 연수원 동판 제막식을 가진 후 강당에서 개최된 새마을워크숍 행사를 참관했다. 워크숍에 참석중인 70여명의 우간다 전국 소재 새마을운동시범마을 지도자들도 만나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새마을운동이 우간다 농촌개발에 미친 긍정적 변화와 연수원을 통해 배출될 지도자들이 이끌어갈 우간다의 미래 등에 대해 언급했다.

 개원식을 마친 뒤 박 대통령은 에티오피아에 이어 아프리카에서 두 번째로 출범하는 '코리아에이드(Korea Aid)' 사업 출범식에도 참석했다.

 코리아에이드는 보건, 음식, 문화를 포괄하는 새로운 방식의 복합형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이다. 이동검진차량과 앰뷸런스, 푸드트럭, 문화영상트럭 등으로 구성된 봉사단이 직접 주민들에게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념이다. 에티오피아·우간다·케냐 등 박 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 3개국에서 각각 출범식이 개최된다.

 코리아에이드는 운영지원 차량 2대를 포함해 총 10대의 트럭으로 구성된다. 우선 보건 분야에서는 검진차 1대와 구급차 2대 등 총 3대의 차량을 통해 소외지역 주민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음식 분야에서는 조리 트럭 등 총 4대의 차량이 투입, 소외계층의 영양개선을 도모한다. 문화 분야에는 영상 재생이 가능한 대형 액정이 부착된 1대의 차량이 투입돼 보건교육 등을 진행한다.

 이날 행사에서 박 대통령은 음식, 문화, 보건 등 코리아에이드의 각 프로그램을 시찰하고 양국 의료진을 격려했다. 현지 수혜자로부터 코리아에이드 프로그램에 대한 소감과 의견도 청취했다.

 우간다에서의 코리아에이드 사업에는 우리나라 이대목동병원 및 국립중앙의료원 의료진 9명과 우간다 물라고병원 의료진 10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산부인과와 내과, 소아과 부문에서 '찾아가는 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으로 박 대통령은 진료 차량에 탑승해 심전도 검사를 받고 있는 우간다 소녀와 대화도 나눴다.

 청와대는 "오늘 문을 연 농업지도자연수원과 코리아에이드 사업은 양국 정상의 참석을 통해 우간다 내 추동력을 확보, 앞으로 개발협력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코리아에이드 사업과 새마을운동을 포함한 한·우간다 농업협력이 연계됨으로써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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