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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朴대통령, 아프리카 마지막 순방국 케냐 도착…동포대표 접견

등록 2016.05.30 22:52:19수정 2016.12.28 17: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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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테베(우간다)=뉴시스】전진환 기자 = 아프리카를 순방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오후(현지시간) 두번째 기착지인 우간다 엔테베 국제공항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다. 2016.05.28.  amin2@newsis.com

【나이로비=뉴시스】김형섭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아프리카 3개국 순방의 마지막 방문국인 케냐 수도 나이로비에 도착했다.

 두 번째 순방국인 우간다의 엔테베 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조모 케냐타 국제공항 귀빈터미널을 통해 케냐를 국빈방문했다. 우리 정상의 케냐 방문은 1982년 전두환 전 대통령 이후 34년 만이다.

 공항에는 우리 측에서 권영대 주케냐대사와 강순규 한인회장, 노영관 민주평통위원이, 케냐측에서 모하메드 외교부 장관 등이 나와 박 대통령을 영접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저녁 케냐에서의 첫 공식일정으로 22명의 동포 대표들을 접견한다. 청와대에 따르면 케냐에는 현재 1150여명의 동포들이 거주하고 있다. 절반 가량이 선교사와 그 가족들로 구성돼 있는 우리 동포 사회는 현지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 양국 관계의 우호적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오는 31일 오전 공식환영식에 이어 우후루 케냐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한국과 케냐는 모두 현 대통령의 선친이 대통령으로 재직하던 시절인 1964년 2월 외교관계를 수립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케냐타 대통령은 케냐의 1대 대통령인 조모 케냐타의 아들이다.

 케냐 측은 양국 정상의 선친들이 한·케냐 수교를 이루고 국가발전에 공로가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 박 대통령의 방문에 큰 기대감을 표명하고 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특히 케냐측은 영국의 지배하에 있던 케냐의 독립을 1963년 12월 박정희 전 대통령이 곧바로 승인해 준 점을 여전히 고마워하고 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박 대통령은 케냐 방문을 앞두고 현지 일간지 '데일리네이션(Daily Nation)'에 이날 게재한 기고문에서 "1964년 수교 이후 우리 두 나라는 꾸준히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며 "그 과정에서 식민 지배를 극복한 경험, 국민들의 근면성과 높은 교육열, 시장경제 체제 등 양국이 갖고 있는 유사성은 우호협력 관계 발전의 밑거름이 돼 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다양한 분야에서 제2, 3의 양국협력 성공 스토리가 계속 나와서 케냐의 젊은이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지고, 한국과 케냐가 힘을 모아 만든 '메이드 인 케냐(Made in Kenya)' 제품이 아프리카를 넘어 전 세계로 진출하게 될 날을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케냐는 동아프리카 교통·물류의 중심지이자 경제발전을 선도하고 있는 역내 최대 경제대국"이라며 "동아프리카 진출의 교두보인 케냐 방문을 통해 마련될 양국관계 발전의 동력은 여타 동아프리카 국가들과의 관계 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케냐 방문 중에 유엔(UN) 3대 지역사무소 중 하나인 나이로비 사무소도 방문해 관계자와 환담하고 기념식수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이밖에도 박 대통령은 한·케냐 비즈니스 포럼, 문화공연, '코리아에이드'(Korea Aid) 출범식에도 참석한다. 코리아에이드는 보건·음식·문화를 포괄하는 새로운 개념의 이동형 개발협력 프로젝트로 이번 아프리카 순방국마다 출범식이 각각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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