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드 전 독재자에 대한 아프리카 특별법정 판결 예정

【다카르(세네갈)=신화/뉴시스】김재영 기자 = 서부 아프리카 세네갈에 세워진 아프리카 특별 법정은 30일 세네갈 이웃 차드의 독재자였던 히세네 하브레 전 대통령에 대한 반인륜 범죄, 전쟁 범죄 및 고문 실행 혐의 재판의 판결을 내린다.

 2015년 7월20일 개시했던 특별법정 재판은 56일 동안 심리하면서 93명의 증언을 들었다.

 특별 법정은  56개국이 가입해 있는 아프리카연합(AU)에 의해 세워졌으나 피고는 법정의 사법권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주장해왔다. 강제로 심리에 출석한 하브레 전 대통령은 재판관들의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다.

 검찰 측은 종신형과 함께 재산 몰수를 주장했다.

 하브레는 1982년부터 1990년까지 차드를 통치했으며 현 이드리스 더비 이트노 대통령에게 타도된 뒤 세네갈로 탈주했다. 그의 정권 아래서 고통 받았던 사람들이 제소한 재판이 수년 간 계속된 뒤 하브레는 세네갈 거주지에서 2013년 체포돼 아프리카 특별 법정으로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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