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국제

폭스바겐, 배출가스 파문에도 1분기 영업이익 3.4%↑

등록 2016.05.31 19:00:47수정 2016.12.28 17:08:4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AP/뉴시스】지난 4월28일 독일 볼프스부르그에서 열린 폭스바겐의 연례 기자회견 당시 공장 입구의 엠블렘 사진이다. 2016. 5. 16.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최근 배출가스 조작 파문을 일으킨 폭스바겐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이 23억1000만 유로(약 3조원)로 지난해 28억9000만 유로에 비해 20% 정도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바겐의 1분기 순이익은 시장 분석가들의 예상치인 24억4000만 유로에 비해 조금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의 3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폭스바겐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3.4% 하락한 509억 6000만 유로를 기록했다.

 그러나 폭스바겐의 1분기 영업이익은 3.4% 상승한 34억 유로를 기록했다. 지난해 배출가스 조작 파문에도 이처럼 나쁘지 않은 영업이익을 올린 이유는 기기교체와 보상, 소송 비용 등 배출가스 사건의 뒤처리를 위해 책정해 놓은 162억 유로가 환율 덕을 보면서 3억 900만 유로에 달하는 예상치 못한 이득을 얻었기 때문이다.

 러시아에서의 폭스바겐 매출은 장기간 지속된 저유가와 루블화 가치 폭락의 영향으로 35%나 떨어졌다. 원자재 가격 폭락과 정정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브라질에서 역시 폭스바겐의 매출은 17% 하락했다.

 마티아스 뮐러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디젤차량 배출가스 파동의 경제적 파장을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주목할 만한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올해 한 해 매출이 전년대비 5% 정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

구독
구독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