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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가디언 "전화 · 온라인 여론조사 모두 브렉시트 勝"

등록 2016.06.01 07:54:51수정 2016.12.28 17: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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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AP/뉴시스】영국의 유럽연합 잔류 여부를 결정짓는 국민투표가 약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22일(현지시간)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런던 시내의 한 슈퍼마켓을 방문해 직원들에게 오는 6월 23일 국민투표에서 EU 잔류에 표를 던질 것을 역설하고 있다. 2016.05.22

【런던=AP/뉴시스】영국의 유럽연합 잔류 여부를 결정짓는 국민투표가 약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22일(현지시간)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런던 시내의 한 슈퍼마켓을 방문해 직원들에게 오는 6월 23일 국민투표에서 EU 잔류에 표를 던질 것을 역설하고 있다. 2016.05.22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여부를 가리게될 국민투표(6월 23일)가 약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유권자의 표심이 브렉시트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31일(현지시간) 가디언은 여론조사기관 ICM과 함께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과 전화로 조사해본 결과, 브렉시트쪽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각각 52%와 48%를 기록해 'EU잔류' 응답률보다 모두 높게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의 전화와 온라인 조사 모두에서 브렉시트 응답률이 EU잔류보다 높게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약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조사 경우 45%가 브렉시트를 지지했고, 'EU잔류'지지율은 42%에 머물렀다. '모르겠다'는 응답은 13%로 나타났다. '모르겠다'를 제외하면 브렉시트 지지율은 52%, EU 잔류 지지율은 48%이다.

 온라인 조사에서는 브렉시트 지지율이 47%, EU잔류가 44%,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가 9%로 나타났다.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는 응답을 제외할 경우, 전화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브렉시트 지지율이 52%, EU잔류 지지율은 48%를 기록했다.

 가디언은 데이비드 캐러먼 총리를 비롯한 주요 각료들, 그리고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와 대기업 총수, 경제학자들의 잇단 브렉시트 위험 경고에도 불구하고 유권자들의 표심은 '브렉시트' 쪽에 기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지난 5월 중순 가디언,ICM의 전화 조사에서는 EU잔류 지지율이 브렉시트 지지율보다 10% 포인트 앞섰다. 당시 EU잔류 지지율은 55%, 브렉시트 지지율은 45%였다. 그러나 온라인 조사에서는 브렉시트 지지율이 52%, EU잔류 지지율이 48%를 기록해  전화조사와는 반대 결과가 나왔다. 

 이번 조사를 보면, 직업과 지역에 따라 브렉시트 여부에 대한 차이점이 드러난다. 브렉시트를 가장 지지하는 계층은 숙련공들이다. 이들의 브렉시트 지지율은 62%를 기록했다. 또 스코틀랜드 지역은 EU잔류 지지율이 높고, 잉글랜드와 웨일스 유권자들은 브렉시트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27~29일 진행됐다. 전화조사는 1004명, 온라인 조사는 2052명을 대상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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