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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더민주 윤장현 광주시장 지역 당내 역할 부재 `도마'

등록 2016.06.01 11:42:19수정 2016.12.28 17: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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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10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20대 국회의원 당선인·광주시 정책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윤장현 광주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6.05.10.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배상현 기자 = 최근 더불어민주당 소속 윤장현 광주시장에 대한 지역 당내 역할 부재가 도마위에 올랐다.

 20대 총선이 지났지만, 윤 시장은 야권 심장부 `광주'의 당내의 맏형으로서 선거 참패 후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정치력 부재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1일 광주지역 정가에 따르면 20대 총선 이후 더민주 소속 일부 낙선자 등을 중심으로 윤 시장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단초는 더민주 소속 이낙연 전남지사와 박원순 서울시장,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이 잇따라 광주를 찾아 지역 낙선자들과 위로와 격려 자리를 가졌지만, 윤 시장은 그런 이야기가 들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 지사는 지난달 7일 광주 모 음식점에서 더민주 소속 광주지역 낙선자들을 초청해 `위로 만찬'을 가졌다. 전남지역 낙선자에 앞서 광주 동지(?)를 먼저 챙기는 배려로 지역정가에서 회자가 됐다.

 이 자리에는 박혜자, 이병훈, 송갑석, 이용빈, 정준호 전 의원 등 낙선자들이 참석했고 이 지사는 "당과 호남 민심에 대해 서운한 감정을 갖기보다는 앞으로 착실하게 정치를 준비하면 좋은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위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12일부터 14일까지 광주를 방문한 박원순 시장도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짬을 내 광주지역 낙선자들을 만나 식사를 하며 위로와 함께 여러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전 대표 역시 5·18전야제날 광주 금남로 인근 식당에서 광주지역 낙선자들과 만나 "선거에 도움 주려 했는데, 미안하게 생각하다"며 소회를 털어놓고 위로와 격려를 했다.

 하지만 윤 시장은 달랐다.  총선이 끝난지 50일이 가까워지지만 그런 회동소식은 아직 없다.

 이렇다보니 지역정가에서는 과거 윤 시장의 행보 등을 이야기하며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의 사람으로 분류되지만, 현재 더민주 소속인 윤 시장이 총선 전후에 보였던 애매한 입장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윤 시장은 총선 전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의 광주 만찬에 불참해 논란을 빚은데 이어, 총선 참패이후 김 대표의 광주 첫 방문 일정에도 일부 행사만 참석해 말이 무성했다.

 일부에서는 광주 지역구 8석을 전부 석권한 국민의당의 눈치를 보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윤 시장에 대한 더민주 소속 낙선자들의 불만에는 총선 과정에서의 서운함도 묻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총선 막판 더민주는 양향자(광주서구을)후보의 삼성전자 자동차 전장사업 광주유치 공약을 당론으로 채택해 발표했으나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의 "5공(共)식 발상"이라는 비판에 이어, 윤 시장이 "역작용이 나지 않도록 신중해야"며 찬물을 끼얹는 듯한 발언으로 자당 후보들의 원성을 샀다.

 이처럼 과거에는 볼 수 없는 윤 시장의 더민주내 `역할 부재론'에 대해 시장 정무라인이 제대로 대처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더민주 한 관계자는 "총선이후 전남지사나 서울시장이 광주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파악해 보고하고 대책을 논하는 자리가 정무특보의 역할인데, 사실을 아는지, 알고도 그냥 지나 가는지 알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장 측 한 관계자는 "이미 계획이 잡혔으나 늦었다. 조만간 자리를 잡을 것이다"며 정치적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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