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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오바마 추진 TPP 반대 당 정강 개정안 민주당 전국위원회에서 부결

등록 2016.06.25 09:29:57수정 2016.12.28 17: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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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개최된 경제인단체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본부를 방문해 12개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이 참여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이 올해 안에 타결될 것을 확신한다고 밝히고 있다. 2015.09.17

【세인트루이스=AP/뉴시스】권성근 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역점을 두고 추진한 아시아 재균형 정책 중 하나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반대하는 내용의 당 정강 개정안이 민주당 전국위원회에서 부결됐다.

 미국 민주당 전국위원회 기초위원회는 민주당 대선주자들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이 반대하는 TPP를 거부하는 키스 엘리슨(민주·미네소타) 하원의원이 발의한 정강 개정안을 부결시켰다.

 다음 달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정강 보고서를 만들고 있는 민주당 전국위원회 기초위원회는 대신 "민주당에서 TPP에 대한 견해는 다양하다. 어떤 무역협정이든 노동자와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이 당론"이라며 이를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다수 민주당 의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TPP 협상을 추진했다. 민주당 전국위원회 기초위원회는 물러나는 대통령의 정책을 당 정강에서 배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냈다.

 클린턴 후보 지지자인 루이스 쿠티에레스(민주·일리노이) 하원의원은 "나는 대통령이 미국 내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무시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샌더스 의원 지지자이자 시민운동 활동가인 코넬 웨스트 박사는 제조업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며 샌더스 의원이 반대하는 TPP에 대해 당 차원에서 반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웨스트는 "우리가 사랑하는 대통령은 나와 다른 편에 서 있다"며 "일부 사안에 대해서는 동의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 정강으로 채택될 보고서에는 경제, 기후변화, 교육, 건강보험, 국가안보 등 다양한 의제가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클린턴 후보는 대선후보 선출에 필요한 매직넘버(2383명)를 확보해 사실상 민주당 대선후보로 확정됐다.

 샌더스 의원은 대선 본선에서 클린턴 후보에 투표할 것이라면서도 전당대회 전까지 경선에서 사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샌더스 의원은 아직 클린턴 후보에 대해 지지 선언을 하지 않았으며 클린턴 의원이 자신이 제안한 진보적 공약들을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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