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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브렉시트 쇼크]무디스, 영국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등록 2016.06.25 13:25:54수정 2016.12.28 17: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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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AP/뉴시스】2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국회 앞 광장 잔디에 영국의 유럽연합(EU) 잔류를 지지하는 포스터가 놓여 있다. 브렉시트 국민투표는 지난 23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진행됐다. 영국 선거관리위원회는 브렉시트 국민투표 개표 결과 탈퇴 지지표가 51.89%, 잔류 지지표는 48.11%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2016.06.25

【런던=AP/뉴시스】2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국회 앞 광장 잔디에 영국의 유럽연합(EU) 잔류를 지지하는 포스터가 놓여 있다. 브렉시트 국민투표는 지난 23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진행됐다. 영국 선거관리위원회는 브렉시트 국민투표 개표 결과 탈퇴 지지표가 51.89%, 잔류 지지표는 48.11%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2016.06.25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로 인해 영국의 신용등급 전망이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강등됐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24일(현지시간) 브렉시트로 인해 초래될 영국경제의 “장기간 불확실성(a prolonged period of uncertainty)” 때문에 영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영국 BBC방송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무디스가 브렉시트로 인해 영국의 중기 성장 전망에 부정적인 결과를 불러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무디스는 또 “브렉시트로 인해 영국은 EU 분담금을 더 이상 내지 않아도 되는 등 재정 절약을 할 수 있지만, 경제성장률의 저하 등 브렉시트에 따른 부정적인 효과가 더 크다”라고 밝혔다. 무디스는 이어 “영국은 선진국들 중 가장 많은 재정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나라”라고 덧붙였다.

 무디스는 현재 영국의 신용등급을 최고 수준보다 한 단계 낮은 'Aa1'(전망 '안정적')로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EU의 신용등급은 기존 최고등급인 'Aaa'로 유지했으며 전망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무디스는 영국과 EU 간 새로운 협정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영국으로의 투자 유입, 소비자 및 기업들의 자신감에 타격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무디스는 브렉시트가 EU에 기반을 둔 채권 발행기관의 신용도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브렉시트로 인해 "EU 내 정치적 분열 위험을 증대시킬 수 있다"고 우려봤다.

 무디스는 앞으로 영국과 EU가 얼마나 안정적으로 새로운 관계를 맺느냐에 따라 브렉시트가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무디스는 "양측이 현재 무역 협정을 대부분 유지키로 합의하게 될 것이라는 게 무디스의 기본 가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또 다른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브렉시트로 인해 영국이 최고 신용등급인 'AAA'에서 강등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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