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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인터뷰] 권영택 영양군수 "자연적인 영양군 만들겠다"

등록 2016.06.26 09:42:23수정 2016.12.28 17: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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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택 영양군수

[영양=뉴시스] 김진호 기자= 권영택 경북 영양군수(54)는 민선4기부터 6기까지 연임하고 있는 3선 단체장이다.

 취임 10주년을 앞두고 26일 뉴시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권 군수는 '자연적인 영양 건설'을 강조했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영양, 지방자치시대에 걸맞는 경쟁력 있는 지방자치단체의 모델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영양군이 나아갈 길은 오직 자연과 문화라고 역설했다.

 다음은 권 군수와 일문일답.

 - 민선단체장 취임 10주년이다.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2006년 44세때 민선4기 군수로 취임했다. 이후 5~6기를 지나면서 목표를 이룬 것도 있지만 아직 숙제로 남아 있는 부분도 있다.

 그래도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모두 군민들의 결집된 힘과 저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늘 감사하게 생각한다"

 - 민선 4기부터 6기까지 기간별 역점사업의 특징이 있다면.

 "민선4기에는 안으로 다듬고 재구성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5기는 본격적인 국책사업과 민자유치에 주력했다. 6기는 새로운 영양을 만들기 위해 노력중이다.

 그 결과 전국 최대의 풍력발전 클러스터와 국가산채 클러스터가 조성됐다. 지난해는 아시아 최초로 영양국제밤하늘보호공원으로 지정됐다. 우리군의 새로운 상징이 될 것이다"

 - 농업 및 산림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거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취임 후 가장 먼저 한 것이 지역경제의 중심축인 고추의 체질개선이다. 계약재배를 통해 농민은 경작에만 힘쓰고, 고추유통공사가 수매에서 유통·판매까지 책임지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서울에서 개최하는 고추축제인 'HOT페스티벌'도 만들었다. 산나물축제는 산채박람회와 연계해 상품화 시킨 결과 국가산채클러스터를 조성하게 됐다. 국립멸종위기종 복원센터도 영양읍 일원에 조성중이다"

 - 올해는 자연적인 영양군 건설을 강조해 왔다. 그 의미는.

 "가장 자연친화적인 농업환경 조성, 생태환경적인 생활문화 조성, 건강한 힐링관광문화 조성, 선진화된 녹색산업 조성 등을 함축한 말이다. 그 중에서도 국제밤하늘보호공원 조성사업은 자연상품의 핵심이다"

 - 인구가 적은데 그나마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대책은.

 "인구는 1만8000여 명이다. 지난해 출생은 92명, 사망은 243명으로 자연감소가 많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2005년 전국 최초로 영양군이 신생아 양육비 지원사업 조례를 제정했다.

 교육으로 인한 인구유출도 막기 위해 인재육성장학기금 확대, 방과후학교 운영지원, 우수외래강사 지원 등 교육복지 향상에도 주안점을 두고 있다. 앞으로는 국책사업 추진을 통한 인구 유입도 기대된다"

 - 연임 3선의 임기가 2년 밖에 남지 않았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민선5기 공약이었던 영양댐 건설이 표류하고 있다. 영양은 급경사 지역으로 하천유지수가 턱없이 부족해 수자원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 많은 주민들이 공감하고 추진을 희망하고 있지만 환경보전이란 미명하에 발목이 잡혀있다. 

 또 하나는 영양고추유통공사에 관한 헛소문이다. 고추유통공사는 지역농가의 소득 향상은 물론 전국 고추 가격 결정에 큰 역할을 담당해 왔다.

 그런데 일부에서 '부실이다' '채무가 많다'는 등의 잘못된 정보가 떠돈다. 이는 군민들에게 불신과 불안감을 조성한다. 열심히 노력하는 공사 관계자들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일이다. 감사원 감사에서도 밝혀졌지만 단기채무는 있되 우려할 바는 아니다" 

 - 마지막으로 군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군민들이 든든한 보루 역할을 해 주었기에 험난한 길도 넘을 수 있었다. 남은 동안 최선을 다 하겠다. 자부심과 긍지가 넘치는 영양을 완성할 수 있도록 조금만 더 힘을 합쳤으면 좋겠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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