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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민선6기 2년]자치단체장 공약도 반환점 돌았나

등록 2016.06.26 14:48:21수정 2016.12.28 17: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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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도내 자치단체장들이 임기 전반기 2년의 공약 이행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이시종 충북도지사, 이승훈 청주시장, 조길형 충주시장, 이근규 제천시장, 정상혁 보은군수, 김영만 옥천군수, 박세복 영동군수, 홍성열 증평군수, 송기섭 진천군수, 임각수 괴산군수, 이필용 음성군수, 류한우 단양군수. 2016.06.26.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도내 자치단체장들이 임기 전반기 2년의 공약 이행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이시종 충북도지사, 이승훈 청주시장, 조길형 충주시장, 이근규 제천시장, 정상혁 보은군수, 김영만 옥천군수, 박세복 영동군수, 홍성열 증평군수, 송기섭 진천군수, 임각수 괴산군수, 이필용 음성군수, 류한우 단양군수. 2016.06.26.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민선 6기가 2014년 7월 출범한 지 반환점에 다다르면서 지난 2년간 충북 도내 지방자치단체장의 공약사업 이행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 따르면 '민선 6기 전국 시·도지사 및 교육감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 결과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종합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이승훈 청주시장의 공약 추진 상황은 지난 23일 시민평가위원회가 발표했고, 다른 시장·군수들에 대해서는 현재 각 지자체마다 평가가 진행 중이다.

 충북지역 자치단체장 공약 이행 평가를 올해 1분기까지 진행된 지자체 자체평가와 외부 평가를 기준으로 짚어봤다.



 ◇이시종 충북도지사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매니페스토본부가 발표한 공약실천계획서 종합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17명의 시·도지사 종합평가에서 최우수등급인 SA등급(총점 75점 이상)은 7명, A등급(65점 이상)은 이 지사를 포함해 8명, B등급(55점 이상)은 2명이다.

 이 지사는 공약이행완료 분야에서는 SA등급을 받았다.

 '함께하는 충북, 행복한 도민'을 선거 슬로건으로 했던 이 지사는 19개 중점과제와 237개 세부사업을 공약했다.

 매니페스토본부에 따르면 이 지사의 세부사업 공약 추진 실적은 ▲완료 공약 48건 ▲이행 후 계속 추진 50건 ▲정상 추진 125건 ▲일부 추진 13건 ▲보류·폐기 1건이다.

 소요 재정은 19조5499억원 가운데 확보 재정은 2조2991억원, 2014~2015년 집행 재정은 2억2409억원이다.

 이 지사는 ▲충북미래여성플라자 건립 ▲혁신도시 내 건강생활지원센터 신축 ▲국내 최대 태양광기술지원센터 완공 ▲괴산 발효식품농공단지 조성 등의 사업은 완료했으나, ▲중·고 입학생 교복구매비 지원 ▲오송역세권 도시개발사업 재추진 지원 ▲증평종합운동장 건립 등의 사업은 아직 자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매니페스토본부는 분석했다.

 이 지사의 공약 추진 실적은 현재 충북도 평가자문위원회의 평가가 진행 중이다.



 ◇이승훈 청주시장

 청주시 공약사업 시민평가위원회가 23일 이승훈 청주시장의 공약 평가 결과를 발표한 결과 35% 정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장은 공약 124개 중 43개를 완료했고 70개 사업은 진행하고 있지만 나머지 11개 사업은 착수하지 못했다.

 ▲창조경제혁신센터 설립·운영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 통합치료센터 지원 ▲광역상수도 보급 조기 마무리 ▲도심 공영주차장 10~15분 무료 주차 개방 등은 완료했다.

 핵심 공약인 옛 연초제조창 활용 창조경제중심지구 조성 사업도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의 활성화 계획 승인을 거쳐 본궤도에 오른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금천동주민센터 신축 ▲서청주 나들목(IC) 조기 이설 등은 중앙부처와의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부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길형 충주시장

 조길형 충주시장은 지역개발과 산업경제 등 6개 분야에 66개 사업을 공약했다.

 조 시장은 서충주신도시 조성과 함께 지난 2년 동안 127개 기업, 3조5935억원의 투자 유치로 일자리 7408개를 창출했다.

 충주메가폴리스에 롯데맥주 2공장을 유치한 것을 비롯해 ▲수안보 다목적운동장 인조잔디 조성 ▲앙성생활체육공원 조성 ▲장애인 차별 금지 및 인권 증진조례 제정 ▲공동육아 나눔터(장난감도서관) 설치 등을 완료했지만, 용탄동~동량면 조동리를 연결하는 동량대교 건설과 금가면사무소 앞 도시계획 정비 등은 미흡한 것으로 자체 평가했다.



 ◇이근규 제천시장

 이근규 제천시장은 활력 있는 민생경제, 함께하는 복지공동체 등 6대 분야에 46개 사업을 약속했다.

 이 시장이 올해 1분기까지 완료한 사업은 11건이고 정상 추진 34건, 부진 1건이다.

 완료 사업은 ▲시정소통시민위원회 구성 ▲시민시장실 설치 ▲장애인체육회 설립 ▲제천 일자리종합지원센터 설립 등이다.

 종합진도 20% 미만의 미진사업은 ▲대단위 물류기지 조성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조성 등이고, 소방서~원뜰간 도로 개설은 올해 본예산에 토지보상비 7억원을 확보했지만 전액 시비 사업으로 장기화가 예상된다.



 ◇정상혁 보은군수

 정상혁 보은군수는 희망찬 농촌, 질 높은 문화 등 5개 분야에 36개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1분기 현재 11건은 완료했고 25건은 정상 추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 군수는 ▲한우·사과축제 개최 ▲병무청 사회복무교육원 건립 ▲보건소 시설 현대화 ▲보은읍 취약지 지역개발사업 등은 약속을 지켰다.

 ▲보은스포츠파크 조성사업 ▲보은산업단지 조성·분양 ▲기술전문대학 유치 등은 정상 추진하고, 미착수 사업은 없는 것으로 군은 평가했다.



 ◇김영만 옥천군수

 김영만 옥천군수는 100개 공약사업 가운데 올해 1분기까지 사업 완료 21건, 이행 후 계속 추진 27건, 정상 추진 52건으로 74%의 공약 이행률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 군수는 ▲군수 공약사업 이행 실천 조례 제정 ▲한두레권역 캠핑장 확대 조성 ▲농업기계 임대료 인하 등을 완료했고 ▲교통오지 주민을 위한 다람쥐 택시 운영 ▲다자녀가구 상수도요금 감면 등은 이행 후 계속 추진하고 있다.

 ▲대청호 생태습지를 위한 기반 조성 ▲20~30대 가정주부 건강검진 등을 정상적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김 군수 역시 미착수 사업은 없는 것으로 군은 파악했다.



 ◇박세복 영동군수

 박세복 영동군수는 농업육성, 사회복지 등 5대 분야에 47개 사업을 공약했다.

 【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2014년 7월 임기를 시작한 민선 6기 충북 도내 자치단체장들이 임기 전반기 2년의 공약 이행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도표는 충북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2010년 7월부터 2012년 6월까지 민선 5기 전반기 단체장들의 공약 이행률을 분석한 자료. 2016.06.26.  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강신욱 기자 = 2014년 7월 임기를 시작한 민선 6기 충북 도내 자치단체장들이 임기 전반기 2년의 공약 이행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도표는 충북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2010년 7월부터 2012년 6월까지 민선 5기 전반기 단체장들의 공약 이행률을 분석한 자료. 2016.06.26.  [email protected]

 박 군수는 이 가운데 올해 1분기 현재 10건을 완료하고, 36건은 정상 추진, 1건은 착수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됐다.

 완료 사업은 ▲군민 참여 공직비리 신고시스템 운영 ▲70세 이상 어르신 지역 내 버스비 무료 지원 ▲매곡~김천 간 지방도 선형 개선 ▲심천면~옥계폭포 자전거도로 개설 등이다.

 사업에 착수하지 못한 세계과일조경원 조성사업은 내년 국비 확보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홍성열 증평군수

 홍성열 증평군수는 민선 4기 공약사업으로 활력 넘치는 경제기반과 희망 가능한 교육문화 등 6대 분야에 60개 사업을 약속했다.

 완료 1건, 정상 추진 57건, 지연·부진 사업 2건이다.

 이 가운데 완료한 사업은 연제근 기념공원 조성이다.

 6·25전쟁 중 포항 탈환 형산강 도하작전을 성공으로 이끌고 장렬히 전사하며 살신성인 정신을 후세에 전한 고 연제근 상사의 기념공원을 그의 고향 도안면 화성리에 조성했다.

 ▲연병호선생 역사문화공원 조성 ▲장학기금 70억원 확충 및 지역인재 육성 ▲인삼상설판매장 개장(완료) 및 농특산물 유통 활성화 등은 정상 추진하고 있다.

 반면에 도내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없는 종합운동장 건립과 기반 구축, 사회단체(통합) 회관 건립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기섭 진천군수

 송기섭 진천군수는 유영훈 전 군수가 지난해 8월 낙마하면서 올해 4월 재선거를 통해 당선했다.

 송 군수는 선거기간 6대 분야에 97개 사업을 제시했으나 지난 22일 5대 분야에 69개 공약, 81개 세부사업을 최종 확정했다.

 신규사업은 40건, 계속사업은 41건이며, 55개 사업은 임기 내에 완료하고, 26개 사업은 계속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소요 예산은 2조2599억원을 세웠다. 이 가운데 4148억원(18.4%)은 국비로, 1023억원(4.5%)은 도비로, 2821억원(12.5%)은 군비로, 1조4607억원(64.4%)은 민자로 충당할 계획이다.

 송 군수는 앞으로 2년 임기 동안 9130억원(40.4%)을 투자하기로 했다.

 전임 유영훈 군수가 추진한 6대 분야 57개 사업은 올해 1분기까지 완료 4건, 정상 추진 51건, 지연과 추진 불가 2건으로 군은 자체 평가했다.

 ▲태양광기술지원센터 건립 ▲포석 조명희문학관 건립사업 ▲생거진천 자연휴양림 시설 확충 ▲초평호 녹색둘레길 조성 사업은 완료했고 ▲이월면과 문백면 공동주택 건립사업과 이월 준산업단지 지정 육성 사업은 지연 또는 추진불가로 평가됐다.



 ◇임각수 괴산군수

 '무소속 3선' 신화를 쓴 임각수 괴산군수는 민선 6기에는 법정을 오가면서 공약사업 추진에 발목이 잡혔다.

 임 군수는 민선 6기 1년을 앞둔 지난해 6월 5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됐다가 같은 해 11월 30일 1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고 풀려났다.

 하지만 지난 5월 23일 항소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임 군수는 경쟁우위의 농축산업 육성과 활력 있는 경제기반 구축 등 5개 분야에 56개 사업을 제시했다.

 올해 1분기 현재 완료 11건, 이행 7건, 정상 추진 37건, 보류(부진) 1건으로 외형상 다른 지자체와 별반 차이는 없어 보이지만 임 군수의 구속으로 추진 동력을 잃었다고 볼 수 있다.

 완료 사업은 ▲괴산대교~서부교차로 간 도로 확장·포장 ▲보훈회관 신축 ▲충북유기농업연구센터 건립 ▲문광지구 농어촌테마공원 조성 등이다.

 2022년까지 100억원을 조성하기로 한 문화예술체육진흥기금은 보류된 상태다.



 ◇이필용 음성군수

 이필용 음성군수는 42개 사업을 공약으로 제시해 올해 1분기까지 완료 6건, 이행 6건, 정상 추진 28건, 미착수 2건의 성적표를 보였다.

 완료 사업은 ▲사곡지구 과실전문생산단지 기반 조성 ▲환경 유해물질 배출 사업장 점검 강화 ▲희망택시제 도입 운영 조례 제정 ▲감곡 역세권 개발계획 수립 등이다.

 반면에 저수지 주변 대규모 개발 한계로 민간투자 유도가 어려운 삼형제저수지 주변 교육 및 관광단지 조성과 무극저수지 수변 관광단지 조성 사업은 착수하지 못했다.

 이 군수는 충북 도내 군 단위에서는 처음으로 예산 5000억원 시대를 열었고 2개 국을 중심으로 행정조직을 시 단위에 준하게 개편했다.



 ◇류한우 단양군수

 류한우 단양군수는 문화관광과 지역경제 등 4개 분야에 32건의 사업을 공약했다.

 단양군은 올해 1분기 현재 완료 3건, 정상 추진 26건, 부진·미흡 3건이며, 전체 이행률은 60.4%로 목표율인 43.75%를 웃돈 것으로 자체 평가했다.

 완료 사업은 ▲농산물 브랜드포장재 지원 ▲군민 의료서비스 기능 강화로 의료 사각지대 해소 ▲군수 직소 고충상담실 설치다.

 ▲스토리텔링 자원화 ▲중앙선 폐철로 관광자원화 ▲군립 임대아파트 건립 ▲국립공원 제척·조정 및 규제 완화 등의 사업은 정상 추진하는 반면에 노인전용복지관 및 장애인복지관 별도 운영 사업은 부진한 것으로 분류됐다.

 민선 6기(증평군 민선 4기) 충북 도내 자치단체장의 임기 전반기 공약 이행은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 자치단체별 자체 평가와 자문위원회 등을 통해 구체적인 평가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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