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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오버워치, 출시 한달만에 게임시장 재편

등록 2016.06.26 13:33:45수정 2016.12.28 17: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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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신작 슈팅(FPS) 게임 '오버워치'가 지난달 24일 전세계 동시 출시된지 한달만에 시장을 재편하고 있다. 사진은 오버워치 영웅들. 2016.06.26 (사진 = 블리자드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신작 슈팅(FPS) 게임 '오버워치'가 지난달 24일 전세계 동시 출시된지 한달만에 시장을 재편하고 있다. 사진은 오버워치 영웅들. 2016.06.26 (사진 = 블리자드 제공) [email protected]

넥슨, 서든어택2 출시 임박…맞불 예고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신작 슈팅(FPS) 게임 '오버워치'가 지난달 24일 전세계 동시 출시된지 한달만에 시장을 재편하고 있다.

 26일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오버워치는 지난달 17일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LoL)를 제치고 PC방 점유율 1위(게임 사용량 기준)에 첫 등극했다.

 2012년 7월 이후 200주 넘게 1위를 지켜온 LoL의 독주를 종식한 것이다. 수년간 이어오던 PC방 3강 구도(LoL, 서든어택, 피파온라인3)도 함께 깨졌다.

 오버워치는 18~20일 LoL에 잠시 1위를 내주긴 했지만 21일부터 줄곧 1위를 지키고 있다. 25일 현재 오버워치 PC방 점유율은 31.23%로 1~2%였던 2위 LoL과 격차를 3% 이상으로 벌렸다.

 LoL은 오버워치 출시전 점유율이 40%가 넘었지만 25일 현재 20%대로 떨어졌다. 기존 PC방 점유율 2위이자 FPS장르 1위였던 서든어택(제작사 넥슨지티)도 15%를 웃돌던 점유율이 8.4%로 급강하했다.

 글로벌시장에서도 오버워치 열풍은 거세다. 오버워치는 지난 15일 글로벌 플레이어 1000만명(블리자드 자체 집계)을 돌파했다. 지난달 PC와 콘솔 부문 매출은 2억6900만달러(슈퍼데이터 리서치 집계)를 넘어섰다.

 블리자드는 '역대 최고로 성공적인 글로벌 게임 중 하나로 기록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놓고 있다. 게임업계도 오버워치의 흥행몰이가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는데 동의하는 분위기다.   

 오버워치는 고유한 개성을 가진 21명의 영웅이 등장하는 팀 기반 FPS다. FPS 특징인 타격감에 AOS(적진점령) 장르의 전략성을 섞어 특유의 개성을 만들어 냈다. 기존 FPS 대비 간편한 조작 방법,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이용자 환경), 빠른 게임 진행, 다양한 캐릭터 등도 장점이다.

 블리자드 관계자는 "기존 1인칭 슈팅 게임, 또는 MOBA 게임과 일부 장르적인 유사점이 있지만 쉬운 조작법과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진입장벽을 크게 낮춰 다양한 연령대 게이머들이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배우기는 쉽지만 고수가 되기는 어렵게라는 개발철학이 반영돼 높은 수준의 게이머까지 충분히 포용할 수 있다"고 했다.

 국내 게임업계는 오버워치의 흥행몰이에 걱정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외산게임의 PC 온라인게임 점유율(PC방 점유율 기준)은 60%가 넘는다. 점유율 2위인 LoL 제작사인 라이엇게임즈도 중국 텐센트 자회사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외산게임의 시장잠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특히 중국은 엄청난 자본력과 기술력으로 한국 게임 개발력을 앞서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넥슨은 다음달 6일 서든어택 후속작 '서든어택2'를 출시한다. 서든어택은 지난 10년간 FPS장르 1위를 지켜오다 오버워치에 1위를 내줬다. 후속작이 오버워치의 흥행몰이를 멈추게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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