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국제

클린턴 지지율, 트럼프보다 두자릿 수 격차로 앞서

등록 2016.06.27 07:24:48수정 2016.12.28 17:16:1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롤리(미 노스 캐롤라이나주)=AP/뉴시스】힐러리 클린턴 미 민주당 대선 후보가 23일 노스 캐롤라이나주 롤리에서 연설하고 있다. 클린턴은 이날 미 대법원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이민정책에 제동을 건 것에 대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2016.6.24

【롤리(미 노스 캐롤라이나주)=AP/뉴시스】힐러리 클린턴 미 민주당 대선 후보가 23일 노스 캐롤라이나주 롤리에서 연설하고 있다. 클린턴은 이날 미 대법원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이민정책에 제동을 건 것에 대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2016.6.24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민주당 사실상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미국 주요언론들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CNN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이 지난 20~23일 등록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 결과에서 클린턴 전 장관이 51%를 얻어, 트럼프(39%)를 12%p 차로 앞질렀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NBC방송이 지난 19~23일 1000명의 등록유권자를 대상으로 공동 조사한 여론조사에서도 클린턴이 46%의 지지율로 트럼프(41%)를 5%p 차로 앞섰다.

 트럼프 진영은 선거캠프 책임자 코레이 르완도우스키의 해고, 멕시코 판사에 대한 인종차별적 공격, 공화당 내 내분 등 악재가 잇따르고 있다. CNN은 이같은 악재들이 트럼프 지지율 하락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면서, 클린턴과의 지지율 격차가 12%p나 벌어지는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WSJ/NBC 조사 경우 트럼프와 클린턴 간의 격차가 5%p 에 머무른 것으로 볼 때, 그래도 트럼프가 지난 달 많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별탈없이 살아남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클린턴 경우에는 개인 이메일 사용이 여전히 지지율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의 개인적 이메일 사용 문제에 대한 대처에 대해 실망했다는 응답률이 56%에 달했다.

 반면 트럼프가 소수자들에 대해 편향된 태도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응답률이 66%, 멕시코 판사를 인종차별적으로 공격했다고 생각하는 응답률이 68%, 트럼프 대학 관련 문제 대처 방법에 실망했다는 응답률도 59%에 달했다.  

 WSJ/NBC 조사에서는 클린턴 전 장관이 특히 소수자들 사이에서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흑인계 미국인들 사이에서 클린턴 전 장관의 지지율은 87%인 반면 트럼프 지지율은 5% 밖에 되지 않았고, 라틴계 미국인들 사이에서도 클린턴 전 장관의 지지율은 89%인 반면 트럼프는 22% 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

구독
구독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