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 올시즌 신규 투입된 모터 중 상반기 우수 모터는?

경정 레이싱 모습.

【하남=뉴시스】문영일 기자 = 경정 경주에서 모터의 비중은 매우 크다. 물론 선수의 기량도 중요하지만 강자라 하더라도 모터가 받쳐주지 못한다면 쉽게 무너지는 경우가 자주 있고 반대로 약체 선수가 강력한 모터를 탑재해 강자들을 격파하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다.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는 것이 경정만의 큰 매력이고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는 것은 결국 모터의 힘이다.

 27일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사업부에 따르면 올시즌 첫 실전 투입된 160대의 모터중 강자를 더욱 강하게 만들거나 약자를 단숨에 강자급으로 탈바꿈 시키는 마법 같은 성능을 발휘하는 모터가 있다. 현 랭킹 1, 2위를 다투고 있는 66번 모터와 44번 모터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주 주선 보류 위기에서 허덕이던 김현덕(11기)에게 2연승을 안겨주며 단숨에 주선 보류 위기에서 벗어나게 해준 것은 66번 모터의 힘이었다.

 그리고 지난주 3연속 입상을 성공시킨 경정 막내 13기 김태용이 목요 2경주에서 6코스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쟁쟁한 선배 강자인 안지민, 길현태, 김민천 등을 모두 휘감으며 우승을 차지하게 해준 것은 44번 모터의 힘이었다.

 이 중 66번 모터는 현재까지 21승을 거두며 연대율 83.9%, 착순점 8.9점을 기록하며 당당히 랭킹 1위에 올라있다.

 지난 4월 7일 목요 10경주 우승을 시작으로 두 달이 넘는 기간 동안 출전 때마다 모두 입상에 성공하며 현재 18연속 입상과 더불어 13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66번 모터는 모든 면에서 뛰어나지만, 특히 순발력이 좋아 1턴 선회 이후에 강점이 있다.

 랭킹 2위 모터인 44번의 성적도 돋보인다. 시즌 17승을 거두며 연대율 82.8%. 착순점 8.48점으로 66번 모터에 근소한 차이로 밀리고 있지만, 직전 가속력에 있어서 만큼은 66번 모터보다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주 아쉽게도 한차례 2착 입상을 하며 연승 행진을 멈추기는 했지만 현재 11연속 입상을 이어가고 있다.

 이밖에 159, 19, 1, 132, 114번 등 선수들이 배정받기를 원하는 호성능 모터도 있지만 66번과 44번 모터만이 착순점 8점대를 유지하며 압도적인 성적을 과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스타급 선수들의 출전 여부도 팬들에게 상당한 관심을 받고 있지만 어떤 모터가 출전하는지도 팬들로부터 상당한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상반기 등급조정 산정기간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점수가 낮아 주선 보류 위기에 몰려 있는 하위급 선수가 좋은 모터를 배정받게 된다면 단숨에 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선수들이 어떤 모터를 배정받는지 살펴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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