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국제

[브렉시트 쇼크]아시아 채권, 헤지 수단으로 주목

등록 2016.06.27 18:53:37수정 2016.12.28 17:16:3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영국의 유럽연합(EU)탈퇴 브렉시트로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27일 오후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1.61포인트(0.08%) 오른 1926.85에,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96포인트(0.15%) 오른 648.12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4원 오른 1182.3원에 마감했다. 2016.06.27.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아시아의 달러화 표시 채권이 브렉시트 헤지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27일 블룸버그 통신은 영국의 마르키트사를 인용해 아시아 국채·회사채의 신용부도위험(CDS)지수가 지난 24일 0.14%상승했지만, 유럽(0.18%)에 비해 상승폭은 작았다고 밝혔다.

 통신은 JP모건 인덱스를 인용해 아시아 지역의 고수익·고위험 채권 이자율도 0.01% 상승하는 데 그쳤다고 덧붙였다.

 아시아 기업이 발행한 투자 적격등급 회사채와 미 국채간 금리 차도 브렉시트가 결정된 지난 24일 0.12% 포인트 더 오른 2.38%로 확대됐지만, 위안화를 둘러싼 우려가 고조되던 지난 2월 11일 상승폭(2.59%)에는 못 미쳤다.

 아시아의 달러화 표시 채권이 브렉시트 후푹풍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타는 것은 채권 수요 기반이 유럽 등에 비해 더 튼튼하기 때문이다. 

 역내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아시아인들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결정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 등 악재들이 터져 나와도 쉽게 투매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싱가포르에 있는 웨스턴 자산운용에서 일본 외 지역 투자를 담당하는 데스먼드 순 대표는 “아시아 채권을 사는 것은 대부분 아시아 사람들”이라며 “아시아인들은 역내 국가나 기업을 더 잘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트래튼 스트리트캐피털의 매니저인 앤디 시먼도 “많은 투자자들이 안전한 채권을 투자 대안으로 찾고 있다”면서 “아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채권의 고향격”이라고 평가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

구독
구독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