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쇼크]아시아 채권, 헤지 수단으로 주목
27일 블룸버그 통신은 영국의 마르키트사를 인용해 아시아 국채·회사채의 신용부도위험(CDS)지수가 지난 24일 0.14%상승했지만, 유럽(0.18%)에 비해 상승폭은 작았다고 밝혔다.
통신은 JP모건 인덱스를 인용해 아시아 지역의 고수익·고위험 채권 이자율도 0.01% 상승하는 데 그쳤다고 덧붙였다.
아시아 기업이 발행한 투자 적격등급 회사채와 미 국채간 금리 차도 브렉시트가 결정된 지난 24일 0.12% 포인트 더 오른 2.38%로 확대됐지만, 위안화를 둘러싼 우려가 고조되던 지난 2월 11일 상승폭(2.59%)에는 못 미쳤다.
아시아의 달러화 표시 채권이 브렉시트 후푹풍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타는 것은 채권 수요 기반이 유럽 등에 비해 더 튼튼하기 때문이다.
역내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아시아인들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결정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 등 악재들이 터져 나와도 쉽게 투매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싱가포르에 있는 웨스턴 자산운용에서 일본 외 지역 투자를 담당하는 데스먼드 순 대표는 “아시아 채권을 사는 것은 대부분 아시아 사람들”이라며 “아시아인들은 역내 국가나 기업을 더 잘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트래튼 스트리트캐피털의 매니저인 앤디 시먼도 “많은 투자자들이 안전한 채권을 투자 대안으로 찾고 있다”면서 “아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채권의 고향격”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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