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테이]재개발 등 연계형 정비사업으로 연내 4000호 확보

【서울=뉴시스】김민기 기자 = 7월 중 전국 시·도 지자체를 대상으로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 하반기 공모가 실시된다.

 이 사업은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 사업에서 공급되는 일반분양분을 기업형 임대사업자에게 매각해 뉴스테이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공모를 통해 뉴스테이 약 1만호를 공급할 수 있는 후보구역을 선정해 연내 사업부지 4000호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선정절차는 지난 1월에 실시한 상반기 공모와 같이 지자체가 추천하는 정비구역을 대상으로 평가검증과 현장실사를 거쳐 최종 사업구역을 선정하게 된다.

 이번 하반기 공모는 수요가 있는 곳에 뉴스테이를 공급하는 것이 목표로, 해당 구역의 임대사업성, 지자체와 조합의 뉴스테이 추진의지 등을 중점 평가할 계획이다.

 임대사업성 평가의 경우 교통환경, 주거여건 등 임대사업성 관련 평가 지표의 비중을 50%에서 60% 수준으로 높이고, 평가지표도 6개에서 8개로 다양화했다.

 특히 뉴스테이 추진 총회, 임대사업자 선정 등을 실시해 사전에 뉴스테이 도입을 준비한 조합에게는 가점 5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한국감정원이 실시하는 현장실사에서는 행정지원 준비상황 등 지자체의 추진의지, 조합의 사업 이해도, 임대주택 수급상황 등 임대사업 환경을 점검한다.

 국토부는 공모절차에 앞서 다음달 4일 오후 2시 LH 경기지역본부(분당)에서 뉴스테이 연계형 정비사업 하반기 공모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영등포 교정시설부지와 대구 국가산단 부지를 대상으로 6차 LH공모사업이 진행된다.

 이번 공모는 오는 30일 공고해 9월 1일까지 제안서 접수를 마감하고 9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입주자 모집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등포 교정시설 부지는 주택기금과 LH가 출자해 설립한 토지지원리츠가 뉴스테이 사업자에게 토지를 저렴하게 임대해 임대료를 낮출 수 있는 토지임대 방식으로 추진한다.

 10만5000㎡ 부지에 뉴스테이 2303호와 상업시설을 복합개발 할 계획이다. 토지임대료는 토지가격 5100억 내외(부대비용 포함 )의 연 2.5%를 적용한다.

 대구국가산단 부지는 일정 비율을 산업단지 근로자에게 입주 우선권을 부여하고 근로자 편의시설을 중점 배치하는 '근로자 특화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5만3000㎡ 부지에 60∼85㎡ 규모의 뉴스테이 1038호가 공급될 예정이다. 토지가격은 373억이며 1년 무이자 할부조건으로 공급된다. 실질 공급가격은 약 1.9% 인하된다.

 이번 6차 공모부터는 원활한 사업추진과 주거서비스 강화를 위해 공모지침이 개선된다.

 기존에는 해당부지 시세를 사업자가 개별적으로 조사했으나 이번 공모부터는 공모 공고시 시세가 제공된다. 제공된 시세는 기금출자 심사에도 동일하게 적용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신속한 사업추진이 가능하다.

 가격 위주의 경쟁을 지양하고 다양하고 수준 높은 주거서비스와 임대관리 서비스 제공을 유도하기 위해 재무계획 배점을 250점에서 200점으로 하향조정하고 임대계획 배점은 300점에서 350점으로 상향한다.

 한편 올해 하반기에 추가 공모할 사업후보지 풀(pool)로 10개 지구 약 6000호 후보지도 공개됐다.

 이 중 업계상담 등을 거쳐 해당권역의 임대수요가 풍부한 택지부터 4000호 내외를 9월, 12월 2차례 공모할 계획이다.

 우선 도심 내 하나은행 지점과 민간이 제안한 우수 사업지에 뉴스테이 3330호를 공급한다. 지난 3월 뉴스테이 공급확대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하나은행의 인천, 부산, 대구, 대전 지역 7개 지점에 2244호를 공급한다.

 또 민간사업자로부터 다수의 사업제안을 받아 임대계획, 주거서비스 계획 등을 검토한 결과 최종지선정된 화성기산 지역에는 SK건설에서 1086호의 뉴스테이를 공급할 예정이다. 빠르면 올해 말 입주자 모집을 실시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하반기에는 민간의 사업제안을 접수받아 기 준공 단지 등을 매입하는 방식으로도 뉴스테이 약 2000호를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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