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최경환 처남 낙하산 채용 의혹 중징계해야"

【서울=뉴시스】홍찬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06.30.  [email protected]

더민주 "최경환 처남 겸직금지 위반"  최경환 측 "명백한 허위사실"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30일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의 손위 처남 채용 및 공기업 낙하산 임명 의혹에 대해 "새누리당이 친인척 보좌진 채용 근절에 대한 진정한 의지가 있다면 최 의원에 대한 중징계가 혁신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재정 더민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새누리당은 엄정한 기준으로 조속히 조치를 취하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변인은 "최 의원 부인의 오빠인 장모씨의 경우 17대 국회 때부터 최 의원실에서 근무했다"며 "뿐만 아니라 최 의원은 경제부총리 재직 시절 처남을 공공기관인 한국기업데이터 상임감사로 낙하산 임명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장씨는 연봉 2억원이 넘는 고위직임에도 2015년 10월 당시 최 의원실 보좌관으로도 등록돼있는 것으로 나타나 겸직금지 위반 및 급여의 이중 수령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2016.06.24  [email protected]

 이에 최 의원 측은 즉각 반박했다.

 최 의원실은 보도자료에서 "최 의원의 매제인 장씨의 경우 1985년 8월부터 김일윤 전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채용돼 근무하다가 17대 국회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아 최 의원실에서 근무한 사실은 이미 밝힌 바 있다"며 "이 원내대변인 브리핑 내용 중에 '겸직금지 위반 및 급여의 이중 수령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과 다른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최 의원실은 "지난해 국회 대정부질문 등에서 밝힌 것처럼 장씨는 2014년 9월1일자로 최 의원 보좌관직에서 퇴직했으며 정당한 공모 절차를 거쳐 같은달 9월17일 한국기업데이터 상임감사로 취업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5년에도 보좌관으로 등록해 겸직금지 의무를 위반하고 급여를 이중으로 수령했다는 의혹제기는 전혀 있을 수 없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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