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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한·라오스, 상호 무관부 개설 합의…"北고립 위한 군사협력 강화"

등록 2016.06.30 17:37:52수정 2016.12.28 17: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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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라오스를 공식 방문 중인 황인무 국방부 차관은 30일 라오스 국방부 청사에서 온시 센숙 국방부 사무차관과 양국 국방차관 회담을 가졌다. 2016.06.30 (사진=국방부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라오스를 공식 방문 중인 황인무 국방부 차관은 30일 라오스 국방부 청사에서 온시 센숙 국방부 사무차관과 양국 국방차관 회담을 가졌다. 2016.06.30 (사진=국방부 제공) [email protected]

라오스에서 한·라오스 국방차관 회담 열려  군사 협력 가속화…"北 외교적 입지 약화"

【서울=뉴시스】장민성 기자 = 라오스를 공식 방문 중인 황인무 국방부 차관은 30일 라오스 국방부 청사에서 온시 센숙 국방부 사무차관과 양국 국방차관 회담을 갖고 양국 국방부 간 상호 무관부 개설에 관한 의향서에 서명했다고 국방부가 이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양국 국방차관은 이번 회담에서 국방협력 양해각서(MOU) 체결과 정례협의체 개설, 상호 무관부 개설 등 본격적인 국방 협력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군 고위급 상호 방문과 군사 교육 교류, 지뢰·불발탄 제거를 포함한 인도주의 분야 협력 등을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라오스 측은 이번 회담에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 비핵화를 지지한다"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안의 완전한 이행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대북 제재 결의안에 따라 북한과의 관계를 조정해 나가겠다"는 입장도 표명했다.

 상호 무관부 개설 합의에 따라 내년 중 주(駐) 라오스 한국 무관부 개설을 위한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라오스에 무관부가 설치되면 우리나라는 아세안(ASEAN) 10개국에 모두 무관을 파견하게 된다. 캄보디아 한국 무관부는 8월에 설치될 예정이다.  

 국방부는 "황 차관의 라오스 공식 방문은 우리 국방부 인사로서는 역대 최고위급 인사의 방문"이라며 "이번 방문을 통해 상호 무관부 개설을 공식 합의함으로써 양국 간 국방 협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번 방문을 통해 북한과 우호 관계를 유지하는 라오스 측과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안의 완전한 이행을 위한 조처를 해 나가자는 데 합의했다"며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외교적 입지를 약화하는 성과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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