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정치

北 "김정은, 쿠바 특사 만나 전통적 친선 발전 확신" 뒤늦게 보도

등록 2016.07.01 07:39:30수정 2016.12.28 17:17:5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조선중앙TV가 지난 29일 북한 만수대 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 13기 제4차 회의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으로 추대했다고 30일 보도했다.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회 위원장 추대하는 연설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 김영남 대의원이 했다. 2016.06.30. (사진=조선중앙TV 캡쳐).  photo@newsis.com 

중앙통신 1일 면담 사실 보도…특사 6.30 평양 떠나  "국제정세 의견 교환, 모든 문제에서 견해를 같이 했다"

【서울=뉴시스】김인구 북한전문기자 =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달 30일 라울 카스트로 쿠바 공산당 제1서기의 특사인 살바도르 안토니오 발데스 메사 국가평의회 부의장 등을 만났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일 뒤늦게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에 앞서 지난 달 30일 메사 특사 일행이 2박3일간의 북한 방문 일정을 마치고 평양을 떠났다고 보도하면서 특사 일행이 김 위원장을 면담한 사실을 언급하지 않았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의 특사 일행 면담 사실을 메사 일행이 떠난 다음에서야 공개한 셈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면담에서 "특사 일행의 이번 방문이 조선과 쿠바의 두 당, 두 나라 관계발전에 있어서 중요한 계기"라면서 라울 카스트로 제1서기가 쿠바 공산당 7차 대회에서 재선된 것에 대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특사 일행을 통해 쿠바 공산당이 중시하고 있는 문제들과 반제사회주의위업의 기치를 변함없이 들고 나가려는 쿠바 당과 정부, 인민의 의지를 더 잘 알게 됐다"고 말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어 "조선과 쿠바는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제국주의를 반대하는 공동 투쟁의 한 전호 속에서 싸우고 있으며 쿠바 당과 정부, 인민의 곁에는 항상 조선 노동당과 정부, 인민이 서있다"면서 "두 당, 두 나라 사이의 전통적인 친선협조관계가 더욱 확대 발전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쿠바 특사는 라울 카스트로 제1비서의 인사를 대신 전하고 "두 나라의 친선관계는 김정은 위원장과 카스트로 제1비서의 각별한 관심 속에 공고 발전되고 있으며, 두 나라간의 친선협조관계를 끊임없이 강화 발전시키는 것이 쿠바 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방침"이라고 말했다.

 특사는 또 "쿠바 공산당 7차 대회에서 쿠바가 사회주의를 절대로 포기하지 않으며 사회주의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쿠바 혁명을 전통적으로, 지지해 온 조선을 비롯한 모든 나라들과의 연대적 관계를 계속 발전시키려는 의지가 다시 한번 강조됐다"고 설명했다.

 중앙통신은 "시종 친선적이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담화(면담)에서는 조선 노동당과 쿠바 공산당의 공동 관심사로 되는 중대한 문제들과 국제정세에 대한 의견들이 진지하게 교환됐으며, 모든 문제들에서 견해를 같이 했다"고 강조했다.

 특사는 라울 카스트로 제1비서의 선물을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달했으며, 김 위원장은 특사 일행과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고 중앙통신은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

구독
구독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