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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제주, 기업들 가족친화제도 시행 20%대 이하 '저조'

등록 2016.07.18 10:28:56수정 2016.12.28 17: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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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시스】강정만 기자 =  제주지역 사업체 대부분이 가족친화제도의 시행에 소극적인 것으로 18일 나타났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원장 현혜순)이 최근 도내 300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제주지역 사업체의 여성인력 활용 실태와 수요조사' 결과,  대부분 기업의 가족친화제도 시행은 20%대 이하로 낮았고, 출산과 육아는 여성의 채용과 경력유지에 여전히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산 전후 휴가를 실시하는 기업체는 59.0%, 여성 육아휴직을 실시하는 곳은 43.7%로 나타났으나, 배우자 출산휴가는 24.0%, 남성육아 휴직은 14.3%,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은 10.7%로 가족친화제도를 시행하는 기업체의 비율이 20% 대 이하에 머물렀다.

 도내 우수 여성인력 확보를 위한 정책 1순위에 대한 질문에서 조사대상 업체의 59.7%가 '기업 맞춤형 여성인력 양성 및 취업알선 지원'을 꼽았다. 72.3%는 여성 구인지원과 관련해 여성인력개발 기관과 교류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시간선택제 일자리 창출'과 관련된 조사에서 업체의 43.3%가 의향이 있다고 답했고, 여성고용 관련 위원회 설치에 대해서는 85.1%가, 전담부서 배치에 대해서는 86.4%가 찬성했다.

 남성과 여성을 불문해 인력채용과 관련된 조사에서 조사 대상 사업체 64.7%가 전문직과 서비스직, 생산직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변했다.

 관광디지털 콘텐츠산업·풍력과 전기차산업·화장품 산업은 전문직, 휴양과 마이스산업은 서비스직, 식품 및 물 응용산업은 생산직의 구인난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인력 자원의 부족, 구인-구직자의 정보부족, 힘든일 기피하는 문화, 근로조건의 미스매치, 지리적 요인, 우수 인재를 영입할 기업부재 등 복합적으로 분석됐다.
 
 이 조사는 지난 3월2일부터 5월13일까지 식품산업 76곳, 물응용산업 31곳, 화장품산업 27곳 등 도내 3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전문면접원이 사업체를 방문해 1대1 면접조사로 실시됐다.

 가족연구원은 이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여성고용지원을 위한 상설협의체 운영, 제주지역 온라인 구인-구직 정보망 구축, 연구인력 데이터 베이스 구축과 운영,여성고욕 정책 전담부서 배치 등 11개 과제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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