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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초석 다진 뉴삼성④]글로벌 '맞춤형' 마케팅 파워로 '승승장구'

등록 2016.07.24 07:00:00수정 2016.12.28 17:2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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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한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였고 9월 미국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삼성페이’가 6개월만에 누적 결제금액 5억달러(약 6200억원), 가입자수 500만명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3월 내 중국에서도 ‘삼성 페이’ 서비스를 시작하며 호주, 브라질, 싱가폴, 스페인, 영국과 캐나다에서도 서비스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은 간편한 사용성과 강력한 보안성을 갖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 페이'를 선보이는 모습. 2016.02.20. (사진=삼성전자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삼성전자를 글로벌 기업으로 키운 힘의 원천은 해외 국가별로 '맞춤형' 전략을 구사한 마케팅 전략이 꼽힌다. 올해 하반기에도 브렉시트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 삼성전자는 공격적 선제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24일 삼성전자 '2016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말 기준 210여개에 달하던 해외 거점이 지난해 말 기준 199개로 줄었다. 가동률이 떨어지는 해외 거점들을 축소하며 효율화를 꾀하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각 국가에 맞춘 특화된 제품 공급을 더욱 강화하면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방식을 택했다. 현지의 문화를 고려하고 가격 경쟁력 등에서도 우위를 선점하고자 노력했다.

 인도 시장에선 조이비트 TV를 선보였다. 인도 소비자들이 가족·친지와 함께 음악과 영상을 즐기기 좋아한다는 특성과 TV 시청 때 주변 소음이 상대적으로 큰 주거환경에 착안해 개발한 모델이다. 스피커가 외부에서 보이도록 화면 아래쪽 전면에 배치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호주에서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 페이'를 시작했다. 시티 은행,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함께 '삼성 페이'를 위한 파트너십을 맺어 사용성을 강화했다. 지난해 8월 한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삼성 페이'는 9월 미국, 올해 3월 중국, 6월 스페인과 싱가포르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중국에서는 갤럭시 C7과 갤럭시 C5를 공개하며 중국 모바일 시장 선점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갤럭시 C7과 갤럭시 C5에는 '삼성 페이'를 탑재해 자연스럽게 삼성 제품을 이용한다는 사실에 대한 용이성을 더하며 장점을 넓혔다.

【서울=뉴시스】2일(현지시각) 중국 상해 국제구매센터에서 열린 '삼성 중국포럼'을 찾은 관람객들이 SUHD TV 신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2016.03.03. (사진=삼성전자 제공)  photo@newsis.com

 미국 전역에서도 베스트바이, 로우즈 등 대형 거래선에 전략 냉장고 제품 '패밀리 허브'를 4000여대 전시하며 본격적인 소비자 시장 공략에 돌입했다. 미국 내 가장 많은 사용자 수를 보유한 레시피 애플리케이션 '올레시피' , 고급 레스토랑의 특급 레시피를 집에서 즐길 수 있는 '클럽 드 셰프' 등을 제공한다.

 퀀탐닷 SHUD TV로 멕시코 등 중남미 시장 공략에 나서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멕시코를 시작으로 아르헨티나·칠레·브라질 등 중남미 주요 국가에서 퀀텀닷 SUHD TV를 출시하며 중남미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선다.

 여기에 이어 삼성전자는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작인 노트 시리즈 출시와 함께 글로벌 판매를 최대한 강화하는데에도 역량을 모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각 나라의 상황과 문화를 고려해 마케팅 전략을 짜는 데도 노력을 기울여 온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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