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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인터뷰]안병익 씨온 대표 "배달 안되던 맛집 음식, 앱으로 주문하세요"

등록 2016.07.24 09:00:00수정 2016.12.28 17:2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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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위치기반 맛집서비스 '식신'을 운영하는 안병익 씨온 대표.

【서울=뉴시스】위치기반 맛집서비스 '식신'을 운영하는 안병익 씨온 대표.

국내 최대 맛집정보 앱 '식신', 배달 안되던 맛집 음식 배달  안병익 대표 "8월 푸드테크협회 출범, 관련산업 더욱 커질 것"

【서울=뉴시스】장윤희 기자 = '맛집 홍수의 시대에서 믿을 수 있는 맛집 정보는 없을까?' '날씨도 더운데 맛집 음식을 배달시켜 먹으면 좋을텐데'….

 국내 최대 맛집 정보 앱 '식신'이 외식 고민을 해결해주는 배달 서비스를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안병익 씨온 대표를 만나 식품산업과 정보통신기술의 만남 '푸드테크(FoodTech)' 세계에 대해 들어봤다. KT 연구원 출신인 그는 KT 사내 벤처와 독립을 거쳐 2010년 국내 최초의 위치기반 SNS 서비스 기업 씨온을 세웠다. 2013년에 나온 식신은 250만 사용자 리뷰를 바탕으로 국내 2만8000곳, 해외 90개 도시 4000곳의 음식점 정보를 제공한다.

 식신의 배달 기능 '식신 히어로'는 강남 유명 맛집 200여 곳의 음식을 원하는 곳으로 배달해 준다. 최근 우리나라에 상륙해 줄을 서서 먹는다는 인기 햄버거 브랜드 '쉐이크쉑(쉑쉑버거)'도 배달시킬 수 있다.

 안병익 대표는 "대부분의 맛집은 음식을 먹기 위해 한시간씩 기다려야 하고 배달이 안되는 곳이 대다수"라며 "고객들의 고민과 푸드테크 성장세를 감안해 배달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는 강남·서초 지역만 가능하지만 배달 지역을 연말까지 서울 전역으로, 차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국내 최대 맛집 앱 '식신'이 배달 서비스 '식신 히어로'를 선보이며 푸드테크 시장을 키웠다. 식신 히어로는 강남지역의 유명 맛집 200여 곳의 음식을 원하는 곳으로 배달해 준다.

【서울=뉴시스】국내 최대 맛집 앱 '식신'이 배달 서비스 '식신 히어로'를 선보이며 푸드테크 시장을 키웠다. 식신 히어로는 강남지역의 유명 맛집 200여 곳의 음식을 원하는 곳으로 배달해 준다.

  배달원은 1000여명의 기사(라이더)를 보유하고 있는 배달대행 기업 '생각대로'를 통해 확보했다. 소비자는 간편히 음식을 배달시켜 먹을 수 있고, 맛집 사업자는 배달로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어 반응이 뜨겁다.

 식신 히어로에서 맛집 음식을 시키면 배달료 3000원(1.3㎞ 기준)이 추가된다. 이는 배달회사 몫이며 씨온과 맛집은 음식값에서 수익을 나눈다. 배달이 가능한 최저 주문가격은 맛집이 정한다. 씨온은 식신 히어로를 처음 이용하는 고객에게 1만원을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안 대표는 "기존 배달 앱과의 차별점은 배달이 안 되는 음식을 배달한다는 것이다. 배달을 하지 않던 맛집의 음식을 배달해주는 것은 일종의 공간적 혁명으로 사업주와 소비자에게 모두 이익"이라며 "배달 품질도 식신 히어로의 경쟁력이다. 우리와 손잡은 배달기업 생각대로는 라이더 수가 많아 배달이 빠르고, 라이더 관리가 체계적이라 고객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현재 안 대표는 업계 관계자들과 8월 푸드테크협회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농림축산식품부도 푸드테크 지원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푸드테크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부 부처별 분산된 의사결정 시스템을 단일화하고, 유관 종사자들 간의 협업이 긴밀히 이뤄져야 한다.

 안 대표는 "푸드테크 영역은 맛집 검색과 배달뿐 아니라 식당 예약, 주문, 식재료 배송, 모바일 식권, 결제 등으로 무궁무진하다. 네이버, 카카오, 우버 등의 국내외 기업이 이 분야에 관심을 보이는 것도 산업 전망이 좋기 때문"이라며 "이미 씨온은 맛집 정보 앱 식신을 중심으로 배달, 예약, 식권, 식자재 공급 사업 등을 벌이고 있다. 다년간의 노하우와 방대한 이용자 신뢰를 바탕으로 중소기업의 저력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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