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포도·복숭아축제 성료…10% 판매↑ '기대'

【옥천=뉴시스】이성기 기자 = 24일 충북 옥천에서 열린 '10회 향수옥천 포도·복숭아 축제'에서 복숭아 빨리먹기 대회에 참가한 한 외국인이 복숭아를 먹고 있다.2016.07.24(사진=옥천군 제공)  [email protected]

【옥천=뉴시스】이성기 기자 = 충북 옥천군의 대표적인 농특산물 축제 '10회 향수옥천 포도·복숭아 축제'가 24일 오후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22일부터 옥천공설운동장 일원에서 펼쳐진 이번 축제에서는 포도와 복숭아를 주제로 한 다채로운 이벤트와 체험행사가 열렸다.

 축제장을 찾은 사람들은 하루 두 번씩 열린 반값 할인 판매 이벤트에서 저렴한 가격에 포도와 복숭아를 사 갔다.

 포도 빨리 먹기, 복숭아 껍질 길게 깎기 등이 행사에 참여해 포도와 복숭아 1상자를 무료로 얻어 가기도 했다.

 복숭아 빨리 먹기 대회에서는 한 외국인이 1등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옥천군 동이면 적하리 시설포도 농장에 마련한 포도따기 체험장은 엄마 아빠 손을 잡고 온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옥천=뉴시스】이성기 기자 = 24일 오전 충북 옥천에서 열린 '10회 향수옥천 포도·복숭아 축제' 포도·복숭아 반값 할인 판매장에 복숭아 등을 사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2016.07.24(사진=옥천군 제공)  [email protected]

 아이들은 생전 처음 보는 주렁주렁 매달린 포도송이를 직접 따서 한 아름씩 상자에 담아 갔다.

 포도와 복숭아를 주제로 한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 가족참여 과일케이크 만들기도 참가자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사했다.

 이밖에 향수30리 MTB열차운행 편으로 축제장을 찾은 수도권 자전거 동호인, 전국 족구대회와 금강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마라토너 등으로 축제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메기 낚시대회, 서편제의 오정해가 출연한 '바람이 머무는 곳에' 국악 공연, 치어리딩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있어 축제는 어느해 보다 풍성했다.

 김영만 옥천군수는 "옥천포도는 74년 전통의 재배역사와 전국 1위에 걸맞는 시설포도 재배 기술 노하우로 6년 연속 국가브랜드 대상의 명성을 이어오고 있고, 복숭아는 서울 양재 하나로 클럽 등 대도시 소비처에서 명품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포도·복숭아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재배 기술 향상과 판로 확대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옥천=뉴시스】이성기 기자 = 24일 충북 옥천의 '10회 향수옥천 포도·복숭아 축제' 포도따기 체험에 참가한 한 어린이가 포도를 직접 따보고 있다.2016.07.24(사진=옥천군 제공)  [email protected]

 이 축제는 옥천군이 주최하고 옥천군포도연합회(회장 곽찬주)와 옥천군 복숭아연합회(회장 조명환)가 함께 주관했다.

 군은 이번 축제 방문객과 포도·복숭아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5~10%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방문객 수는 7만7000여 명, 포도·복숭아 판매액은 5억8800여만원 이었다.

 옥천은 430농가가 230㏊에서(시설포도 360농가 210㏊) 포도 농사를 짓고 있다. 복숭아는 680농가가 300㏊를 재배하고 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