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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브렉시트 한달]中企업계 "환율 불안정, 구매력 약화 우려"

등록 2016.07.25 06:50:00수정 2016.12.28 17:2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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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안지혜 기자 = 4일 중소기업중앙회 영국 및 EU 수출기업 179개사를 대상으로 '브렉시트(BREXIT)관련 긴급 중소기업 의견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안지혜 기자 = 4일 중소기업중앙회 영국 및 EU 수출기업 179개사를 대상으로 '브렉시트(BREXIT)관련 긴급 중소기업 의견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브렉시트' 한달을 맞아 중소기업계는 환율 불안정, 영국 및 EU 경기둔화에 따른 구매력 약화 등을 우려하는 모습이다.

 브렉시트 발생 초기에는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을 것이라는 시각이 다수였지만, 점점 수출 감소 등 악영향이 커질 것으로 관측됐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들은 영국과 EU의 동반 경기 둔화에 따른 구매력 저하와 환율 불안정에 따른 중소기업 우려 요인을 해소하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태다.

 영국에 대한 중소기업 수출 비중이 높지않아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영국을 대체할 신규 바이어 발굴, 환율 변동성 완화를 위해 선제적 대응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브렉시트 발생 초기 중소기업중앙회가 영국 및 EU 수출기업 179개사를 대상으로 '브렉시트 관련 긴급 중소기업 의견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서는 "영향이 거의 없을 것(64.8%)"이라는 응답이 우세했다.

 하지만 브렉시트 발발 한달을 지나면서 달러와 엔화를 이용, 원부자재를 수입하는 국내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됐다는 지적도 있다. 브렉시트로 달러와 엔화 가치가 동반 상승하면서 기업들의 원가 부담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안좋은 중소기업 경영환경을 브렉시트가 더욱 악화시켰다는 시각도 있었다.

 박주영 숭실대 벤처중소기업학과 교수는 "브렉시트가 중소기업들에겐 외환위기보다도 더 나쁘다는 얘기가 있다"며 "자금난을 겪고 있어 부채가 높은 중소기업들에게는 큰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단기적으로 문제가 될 순 있겠지만 중장기적으론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노민선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중소기업 수출입에서 영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아주 크진 않다"며 "단기적으로는 브렉시트가 문제될 수 있겠지만 중장기적으로 봤을 땐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렉시트와 관련해 아직까지 수많은 협상 진행이 남아있는 만큼 현재의 위기는 심리적 불안에 가깝다는 설명이다.

 노 연구위원은 "중소기업들 같은 경우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노력, 즉 리스크 헤지 노력이 중요하다"며 "대외적인 비용 변수를 회피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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