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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이메일 파장' 이후 샌더스…"슐츠 DNC 위원장 사퇴해야"

등록 2016.07.25 02:15:11수정 2016.12.28 17:2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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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링턴=AP/뉴시스】16일(현지시간) 미국 버몬트주 벌링턴에서 민주당 대선주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인터넷 중계 연설을 준비하고 있다. 샌더스 의원은 이날 연설에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 당선을 막기 위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06.17

【서울=뉴시스】강지혜 기자 =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이 24일(현지시간) 데비 와서먼 슐츠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는 세계적인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가 DNC 지도부 이메일을 해킹해 대선 경선 과정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게 유리하게 진행됐다는 정황을 폭로한 데 따른 것이다.

 샌더스 의원은 이날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슐츠가 DNC 위원장으로서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샌더스 의원은 "DNC의 편향성을 드러낸 끔찍한 이메일 때문만이 아니라, 우리는 노동자와 젊은층에 손을 뻗는 당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나는 그의 리더십이 그 역할을 한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다른 것을 다 제외하더라도, 내 캠페인을 폄하하려는 사람들이 DNC의 요직을 차지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슬프고 분하다"며 "DNC의 역할이 모든 후보를 대표한다는 점은 두말할 것도 없다. DNC는 공정하고 공평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수개월 전부터 논의했다"며 "이번에 드러난 사실이 엄청 충격적이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2일 위키리크스는 DNC 지도부 인사 7명의 이메일을 해킹해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메일 1만9252건과 첨부파일 8034건을 게시했다.

 여기에는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민주당 주류 인사로 구성된 DNC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대선 후보로 만들기 위해 불공정한 판정관 역할을 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파장이 일자 슐츠 위원장은 오는 25일부터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의 사회를 보지 않기로 했다.

 민주당 전당대회는 이날부터 나흘 동안 필라델피아 주 필라델피아 웰스파고센터에서 개최되며, 클린턴 전 장관을 대선 후보로 공식 선출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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