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140개 보험들고 허위입원…9억 보험사기
경찰은 또 이들 가족이 1억7000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가로챌 수 있도록 35차례에 걸쳐 761일간 허위 입원을 방조한 의사 H(46)씨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 일가족은 2006년 1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통원치료가 가능한 경미한 질병에도 205차례에 걸쳐 3886일간 동반입원해 모두 9억7650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입원일수에 따라 보험금이 중복 지급되는 점을 악용해 국내 19개 보험사 141개의 보장성보험에 집중 가입한 후 이 같은 범행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 가족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제보를 받아 수사에 착수, 이들이 입·퇴원을 반복한 거제, 통영지역 12개 병원의 진료내역을 분석해 범행을 밝혀냈다.
경찰 관계자는 "보험사기는 심각한 도덕적 해이와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야기해 이를 엄하게 처벌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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