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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北 외무성 미국국장 "어떤 물리적 조치도 다 준비돼 있다"

등록 2016.07.29 00:12:54수정 2016.12.28 17:2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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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중통 "미국 국장, AP 평양지국장과 인터뷰" 보도
 김정은 제재 "특대형 범죄, '레드 라인' 넘었다" 발끈
 "미국이 선전포고했으니, 초강경 대응은 정당한 권리"

【서울=뉴시스】김인구 북한전문기자 = 북한 외무성 미국담당국장 한성렬은 28일 "미국이 우리의 제도붕괴를 목표로 한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지 않는 한 우리의 강경대응조치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외무성 미국담당국장이 이날 미국의 AP통신 평양지국장과 만나 최근 한반도 정세와 관련한 인터뷰에서 김정은의 인권침해 제재명단 포함에 대해 "미국이 최근 우리의 최고존엄을 감히 모독하는 특대형 범죄행위를 감행했다"고 반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중앙통신은 미국담당국장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으나, AP통신은 이날 오후 미국담당국장 한성렬과 인터뷰했다고 보도했다.

 한성렬은 "미국이 우리와의 전면대결에서 이미 '레드 라인'을 넘어서고 우리에게 선전포고를 해온 이상 이에 초강경 대응하는 것은 우리의 정정당당한 권리"라고 강조했다.

 한성렬은 이어 "8월 합동군사연습을 계기로 조선반도에서 그 누구도 바라지 않는 사태가 발생하는 경우 그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이 질 것"이라면서 "우리는 그 어떤 물리적인 조치에도 다 준비되어 있다"고 거듭 밝혔다.

 이에 앞서 AP통신은 이날 오후 한성렬이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인권 침해 제재 대상에 포함한 것을 두고 "레드 라인(red line·금지선)을 넘었으며, 이는 선전포고와 같다"고 강력 반발했다고 보도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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