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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與 전대, 친박3 vs 비박2 '진검승부'

등록 2016.07.29 18:49:59수정 2016.12.28 17:2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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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당 대표로 출마한 오른쪽부터 김용태, 이정현, 한선교, 주호영, 정병국, 이주영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열린 새누리당 제4차 전당대회 '혁신과 화합의 선거' 서약식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2016.07.29.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당 대표로 출마한 오른쪽부터 김용태, 이정현, 한선교, 주호영, 정병국, 이주영 의원이 29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열린 새누리당 제4차 전당대회 '혁신과 화합의 선거' 서약식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2016.07.29.  [email protected]

친박 셋은 모두 '완주' 입장  비박은 '단일화' 가능성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새누리당 8·9 전당대회가 29일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했다. 특히 이날 비박계 당권 주자인 5선 정병국 의원과 3선 김용태 의원이 정 의원으로의 단일화를 발표하면서 이번 전대는 친박 후보 3명 대 비박 후보 2명의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정병국 의원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김용태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사즉생의 각오로 당과 대한민국을 위해 온 몸을 던지자. 우리가 떨어진 벼랑 끝에서 회생의 문이 열리고, 우리가 쓰러진 그 땅을 비집고 희망의 새싹이 싹틀 것"이라며 "힘을 모아준 김 의원에게 감사하고 혁신의 승리로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의원은 "패배에 가슴 아프지 않다. 혁신단일후보를 만들어냈다는 데 기쁘다"라며 "지금부터 새누리당에 혁신의 바람이 불 것이다. 정병국 호는 내년 정권재창출의 바다로 떠나간다. 묵묵히 백의종군해서 노를 저어 정권 재창출이란 항구에 도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로써 이번 전대는 이주영, 한선교, 이정현 의원 등 친박 후보 3명과 정병국, 주호영 의원 등 비박 후보 2명의 대결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친박 후보 3명은 일단 완주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이주영 의원은 "후보 단일화야말로 반혁신이자 계파 싸움을 조장하는 것"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으며 이정현 의원 역시 "누가 단일화를 하든 제 관심 밖"이라며 '완주' 의사를 밝혔다. 한선교 의원 역시 "범친박계에선 단일화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비박계 주호영 의원은 '비박 단일 후보'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 놨다. 주 의원은 "원칙적으로 단일화는 바람직하지 않지만 선거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단일화 가능성은 배제하고 있지 않다"며 "전대 과정에서 새누리당이 이 지경에 이르게 한 책임이 큰 계파(친박)가 또다시 당권을 장악하려는 시도가 노골화되면 단일화를 적극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여권에서는 비박계가 일단 '단일화' 이슈로 기선제압을 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최근 여론조사에서 친박 3명 후보가 비박 3명 후보보다 지지율이 높았던 만큼, 비박계가 단일화를 한다고 해도 결과를 점치기는 어렵다.

 게다가 이번 전대가 여름휴가이자 올림픽 기간인 8월 9일 치러지면서 낮은 투표율로 결국 조직표가 많은 친박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한 여권 관계자는 "결국 막판에 가서는 친박, 비박 간 세 대결이 될 것"이라며 "서청원, 김무성 의원이 누구의 편을 어떤 식으로 들어주느냐도 관심거리"라고 전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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