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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 핫이슈]일본은행 '소규모' 추가완화 단행…ETF 매입 확대

등록 2016.07.30 07:00:00수정 2016.12.28 17:2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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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29일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가운데) 및 금융정책결정위원들이 도쿄에서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일본은행은 상장지수펀드(ETF)의 매입 규모를 2배 가까이 늘리는 것을 중심으로 소폭의 추가 금융완화를 단행했다. 2016.07.29. 

【서울=뉴시스】29일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가운데) 및 금융정책결정위원들이 도쿄에서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일본은행은 상장지수펀드(ETF)의 매입 규모를 2배 가까이 늘리는 것을 중심으로 소폭의 추가 금융완화를 단행했다. 2016.07.29.  

【서울=뉴시스】일본은행은 29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상장지수펀드(ETF)의 매입 규모를 2배 가까이 늘리는 추가 금융완화를 단행했다.

 지난 1월 마이너스 금리 정책 도입 이후 6개월 만에 내놓은 추가 완화정책이지만, 자금공급 규모 확대 및 마이너스 금리폭 확대를 기대한 시장의 바람에는 못미쳤다는 평가다.

 29일까지 이틀간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총재 주재로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현재 연 3조 3천억엔 규모의 ETF 매입 규모를 6조 엔(64조 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ETF는 원금을 손해 볼 위험이 상대적으로 큰 '위험자산'이다.

 일본은행이 시중에 공급하는 자금의 총량에 해당하는 연간 매입규모는 현행 80조엔으로 유지하고 금리도 현행 - 0.1%로 동결했다.

 구로다 일본은행 총재는 이날 오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ETF 매입 확대 등 추가 금융 완화를 결정한 배경에 대해 신흥국 경제 둔화와 영국의 유럽연합(EU)탈퇴 결정 등을 거론하며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 "가계와 기업의 자신감이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고 긍정적인 경제활동을 지원하기 위함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본은행의 추가 완화 소식에 시장의 실망감은 역력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BOJ 회의 결과가 나오기 이틀 전 28조엔(약 300조원) 규모의 경제 대책을 실시할 것이라고 깜짝 발표해, 시장에서는 정부 정책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일본은행이 대규모 추가 완화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됐다. 헬리콥터 머니 도입론까지 나오는 등 기대감에 부풀어 있던 시장은 소규모 완화정책 소식에 엔화가치가 한때 달러당 102엔대까지 상승하고 닛케이평균주가도 한때 300포인트 이상 빠지는 등 출렁거렸다.

 일본은행이 소폭 추가 완화에 그친 것은 현재 엔화 환율과 주가가 브렉시트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기 때문에 자금공급 규모와 마이너스 금리폭 등 유사시 쓸 수 있는 추가 완화 카드를 남겨두기 위해서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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