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경제

세월호 '선수들기' 성공…9월 선체 인양이 목표

등록 2016.07.29 21:12:42수정 2016.12.28 17:26:3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진도=뉴시스】류형근 기자 = 12일 오전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인근 세월호 침몰 사고 해역, 세월호 인양작업단 상하이샐비지호가 '선수 들기 공정'을 하고 있다. 2016.06.12.  hgryu77@newsis.com

【세종=뉴시스】안호균 기자 = 세월호 선체 인양을 위해 뱃머리를 들어올리는 '선수들기' 작업이 29일 성공했다.

 해양수산부는 29일 세월호 선수를 약 5도(약 10m) 들어올려 리프팅빔(Lifting Beam) 18개를 설치하는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5월 초부터 선수들기를 시도했지만 기상 악화와 강한 파도 등에 따라 작업이 6차례나 연기됐었다.

 이번 작업은 전날 오전 7시30분에 시작돼 이날 오후 8시10분 끝났다. 인양작업선 크레인으로 선수를 해저면에서 5도 정도 들어올린 뒤 18개의 리프팅빔에 와이어를 걸어 선체 밑으로 집어넣는 순서로 진행됐다.

 후속 공정은 선미 측에 8개의 리프팅 빔을 설치하고 리프팅 빔과 리프팅 프레임을 연결하는 작업이다. 이후 와이어 52개를 리프팅 빔 양쪽에 걸고 크레인에 연결해 선체를 들어올리게 된다.

 해수부는 공정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9월 말께 선체를 인양과 육상 거치를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열악한 자연 조건, 기술적 난제, 기상 상황 등에도 불구하고 가능한 한 모든 인원과 장비를 투입하고 역량을 집중해 공정을 최대한 만회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이날 중국에서 열린 한중일 교통물류장관회의에서 복귀한 직후 진도로 내려와 현장 관계자를 격려하고 향후 일정을 점검했다.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남은 공정도 녹녹치 않으나 철저히 준비하고 최대한 공정을 단축해 9월까지 인양함으로써 하루 빨리 미수습자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

구독
구독
기사제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