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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김제육교 재가설 국비지원 골든타임 지켜달라"

등록 2016.07.30 11:26:38수정 2016.12.28 17:2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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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김제=뉴시스】고석중 기자 = "대형 재난사고 위험에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 실정입니다"

 안전성 E등급의 전북 김제육교(과선교)의 재가설 공사가 시급히 요구되면서 김제시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사업추진을 위해서는 240억원 규모의 예산이 필수적인데 국비지원이 늦춰지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이승복 김제시 부시장은 "붕괴 위험에 몰린 김제육교를 하루빨리 철거하고 재가설을 하고자 국토부 등에 지속해서 지원 요청을 하고 있으나 제대로 된 답을 해주지 않아 속이 까맣게 타들어 간다"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 육교는 철도청이 1985년 준공·인계한 호남선 철도횡단 과선교로 2011년 정밀안전진단결과 안전성 E등급 재난위험시설로 판정을 받고 2014년 9월부터는 차량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재가설이 필요하지만 재정자립도가 10.25%인 김제시의 자체 예산만으로 어렵다고 판단해 지속해서 국비지원을 요청해 왔다.

 김제시민단체가 국비지원 건의 범시민 서명운동을 펼쳐 5만여명 간절한 마음을 담은 서명부를 국회와 국민권익위원회, 국토부 등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2012년에 국비지원 근거(철도안전법 개정)가 마련됐으나 정부 부처 간 이견과 추진 의지 부족 등으로 시행령이 개정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비 지원이 4년께 미뤄지면서 이곳 재난위험 교량은 흉물스럽게 방치돼 붕괴에 따른 대형 재난사고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 부시장은 "지난 1994년 성수대교 붕괴사고, 2011년 왜관철교 붕괴사고 등과 같은 대형사고가 또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김제육교 재가설공사 국비지원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면서 "특단의 지원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이어 "김제육교(과선교) 국비지원이 안전사회를 요구하는 국민적 기대 부응과 국민안전을 가장 우선시하는 박근혜 정부의 국정 기조와도 부합하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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