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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영우 "美대선 한미동맹에 큰 영향, 관심 가져야"

등록 2016.08.04 11:17:15수정 2016.12.28 17:2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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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영우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16.07.07  photo1006@newsis.com

"국제정세 모르면 나라가 망한다는 사실 기억해야"

【서울=뉴시스】한주홍 인턴기자 = 국회 국방위원장인 김영우 새누리당 의원은 4일 "미국의 대선 후보 가운데 한미동맹에 지대한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정책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며 "주한미군 방위비분담금 문제, 주한미군 철수 등이 논의되는데 만의 하나 현실화되면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11월 치러질 미국 대선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미국 대선, 우리의 대응 방안은?'이란 토론회를 열고 이같이 말한 뒤 "미국에서 치러지는 대선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우리의 외교·안보에 있어 아주 철저하게 준비를 잘하지 않으면 혼란을 겪을지 모른다는 차원에서 오늘 토론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우리 대통령 이름까지 거론해가면서 사드 배치를 비판하고, 어제 북한은 미사일을 쐈는데 일본 앞바다에 떨어져 일본이 격앙돼 있다. 한편 일본은 아베 총리가 내각의 각료들을 굉장히 강경한 극우주의자로 채우고 있다"면서 "이같은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를 볼 때 이런 현실을 냉철하게 직시하지 않으면 굉장히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우리는 과거 오백 년 전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몰라서 임진왜란이라는 커다란 국란을 겪었다. 그 교훈을 또 잊은 채 구한말에도 나라를 통째로 빼앗긴 아주 쓰라린 경험이 있다"며 "'국제정세 돌아가는 것을 모르면 나라가 망한다, 나라를 잃는다'는 국제정치학의 기본 원칙을 우리가 잊었기 때문에 그같은 일이 벌어졌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토론회 발제를 맡은 같은 당 김세연 의원을 소개하며 "얼마 전 있었던 공화당 전당대회에 국회에서 유일하게 김 의원 혼자 다녀왔다. 과거에는 이런 전당대회에 의원들이 자비를 부담해서 여러분이 다녀왔는데 올해는 어떻게 된 일인지 한 분만 다녀왔다"며 "저는 이게 굉장히 안타깝고, 걱정되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윤덕민 국립외교원 원장,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 김성한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 박휘락 국민대 정치대학원 원장이 참석해 미국 대선과 한국의 외교안보 전망을 논의했다. 이밖에 정갑윤·송석준·김종석·박성중·신보라 새누리당 의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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