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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사드 방중 초선 6인 "황당하고 원통해…사과할 이유없다"

등록 2016.08.10 19:02:38수정 2016.12.28 17:2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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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권현구 기자 =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국내 배치 문제와 관련,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친 뒤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16.08.10.  photo@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권현구 기자 =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국내 배치 문제와 관련,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친 뒤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16.08.10.  [email protected]

"출발 당일 이야기하는 것은 진정성 없는 정치 공세"

【서울=뉴시스】박대로 윤다빈 기자 = 사드 문제로 중국을 방문했던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6명은 10일 귀국해 청와대와 새누리당의 비판 공세에 반발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병욱 의원은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직후 국회로 이동해 기자회견을 열고 "초선이고 첫 해외출장인데 과도한 관심을 받게 돼 당황스럽고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며 "국익을 중심으로 활동함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환경이 그렇지 못한 데 대해 황당하고 가슴이 답답하고 원통스럽다"고 밝혔다.

 김병욱 의원은 "우리의 해외 출장에 대해 정부 당국이나 새누리당이 정말 원하지 않았다면 공식 통로로 만류하고 자제할 수 있었음에도 일방적으로 언론을 통해 출발하기 하루 전과 당일 이야기하는 것은 진정성 없는 정치공세"라고 비판했다.

 소병훈 의원은 "첫날 북경대 교수들을 만났는데 그 분들도 우리 국내 의원들이 출발하고 나서 국내 소식들을 꽤 알고 있더라"라며 "한가지 부끄러웠던 것은 '어떻게 스스로 사대외교라는 말을 쓰느냐. 국가대 국가지. 왜 스스로 작아지냐'는 표현을 들었을 때는 꽤 부끄럽기도 했다"고 밝혔다.

 김영호 의원은 "정쟁을 하고 싶지 않다. 우리가 사과할 이유가 없다"며 "국익을 생각하며 정부의 부담을 덜기 위해 의원 한명 한명이 국회의원으로서 역할을 했다. 사과드릴 일이 없다"며 "오늘로 정쟁은 그만하고 20대 국회에서 민생을 챙기는 모습을 보였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방중의 성과도 소개했다.

【인천=뉴시스】권현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들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국내 배치 문제와 관련,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친 뒤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16.08.10.  stoweon@newsis.com

【인천=뉴시스】권현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들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국내 배치 문제와 관련,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친 뒤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2016.08.10.  [email protected]

 김영호 의원은 "우리가 가서 한중관계 외교채널이 가동됐다고 생각한다. 우리 체류기간 동안 중국 매체에서 한국에 대한 비판이 없었다"며 "여기서 그칠 것이 아니라 정부·여당에서도 빨리 중·러·미를 만나서 지금 어려운 한반도의 위기를 잘 설득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손혜원 의원은 "최근에는 중국에서 연락이 많다. 공연 취소와 비자가 안 나온다, 통관 안 된다 이런 말이 많았다"면서 "북경에서 공연·디자인·전시 관련 분들을 만났다. 중간중간 그 분들을 만났고 교민과의 대화도 좋았다"고 설명했다.

 신동근 의원은 "이번 방중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제재가 아니고 외교를 통해서 푸는 데 기여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정 의원은 "이번 방중의 목적은 여러가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사드 배치 이후 한중관계 악화를 막는 방안을 이야기하는 것이었다"며 "양국 관계가 24년 됐고 유례없이 많은 발전을 했는데 이번 일로 한중관계가 악화하면 안 된다. 지도자 비난도 서로 자제하면서 양국 관계가 나쁜 쪽으로 가지 않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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