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황주홍에 '야 인마 나가' 등의 거친 표현 사과
【대전=뉴시스】함형서 기자 = 24일 오전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전 중앙시장활성화구역 상인회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16.08.24. [email protected]
【서울·대전=뉴시스】김태규 채윤태 기자 =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전날 의원총회에서 황주홍 의원과 고성을 주고받으며 충돌한 상황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대전 동구 중앙시장 활성화구역 상인회 사무실에서 열린 현장 비대위에서 "어제 의총에서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국민들과 당원 그리고 우리 당 의원들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비대위원장이자 원내대표로서 또 선배 의원으로서 자제했어야 마땅했다. 공식회의에서 거친 표현을 사용한 것은 제 잘못이었고 진심으로 반성한다"고 거듭 고개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 황 의원을 비롯해 모든 의원들과 긴밀하게 소통해서 우리 당이 국민지지를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 의원은 전날 의총에서 박 위원장의 의사결정 구조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고, 이에 박 위원장은 맞받아치며 고성이 오갔다. 그 과정에서 황 의원은 "선배님의 낡은 정치 때문에 당이 이렇게 됐다. 원맨쇼 그만하라"고 직격했고, 박 위원장은 "야 인마 너 나가"라며 큰 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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