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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트럼프 "2주 안에 이민공약 새로운 내용 발표"…무슨 꿍꿍이?

등록 2016.08.25 09:46:30수정 2016.12.28 17:3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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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AP/뉴시스】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24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16.8.25.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는 24일(현지시간) 앞으로 2주 안에 이민공약에 관한 새로운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민정책 번복 논란에 휘말린 그가 무슨 꿍꿍이속인지 주목된다.

 트럼프는 이날 플로리다주 지역매체 WPEC와 한 인터뷰에서 이민 공약 완화 여부에 대해 "앞으로 2주 안에 무언가 발표할 것"이라며 "다만 매우 확실한 정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우리는 이민에 관해 매우 확고하다"며 강경한 이민 공약을 뒤집을 일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장벽을 지을 것이다. 매우 강한 장벽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린 사람들이 이 나라에 들어오기를 원하지만 합법적으로 오기를 바란다"며 "우리는 이민에 관해 매우 매우 강한 입장을 취할 것"이라고 반복했다.

 트럼프의 부통령 러닝메이트 마이크 펜스는 전날 CBS뉴스 인터뷰에서 이민 공약과 관련해 "앞으로 계속 생각해 나가야 할 이슈들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트럼프는 앞서 불법 이민자 추방 공약을 완화할 수도 있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23일 폭스뉴스 타운홀미팅에서 "당연히 완화가 있을 수 있다. 우리는 사람들을 해치려는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이민 공약 번복 논란에 대해서는 말을 뒤집은 적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능력있는 이민자들을 포용할 방안이 필요하다며 공정하면서도 확고한 해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그동안 추방군을 만들어 1100만여 명에 이르는 불법 이민자들을 모두 쫓아내겠다고 공언해 왔다. 또 불법 이민자 원천 차단을 위해 미-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쌓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지지율 하락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보다 폭넓은 유권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강경 일변도의 이민공약을 손보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그는 지난주 히스패닉계 지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불법 이민자 전면 추방은 비현실적이라고 인정했다. 또 25일 진행할 예정이던 이민정책 연설을 표현을 다듬는다는 이유로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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