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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최경환·안종범·세월호특조위도 못챙긴 더민주

등록 2016.08.25 18:16:27수정 2016.12.28 17:3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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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상호(왼쪽부터), 새누리당 정진석,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새누리당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추경예산안과 청문회 증인 채택 등 국회현안 합의문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6.08.25.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상호(왼쪽부터), 새누리당 정진석,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새누리당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추경예산안과 청문회 증인 채택 등 국회현안 합의문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6.08.25.    [email protected]

그간 주장해온 최경환·안종범 증인채택 관철 못해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청와대 서별관 청문회 증인채택과 세월호 특조위 활동기간 연장 문제 등에서 당초 요구했던 안을 관철시키지 못했다.

 더민주는 그간 서별관회의 참석자인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과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이날 원내 교섭단체 3당 합의내용에선 이 내용이 빠졌다. 야당이 최 의원과 안 수석 증인채택 요구를 거두는 대신 홍기택 전 산업은행 회장은 증인으로 출석시키기로 합의했다. 

 이같은 합의 후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내 새누리당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합의문 서명식에서 "한가지 안타까운 것은 권력 실세라고 해서 국회 청문회장에 서지 않는 그런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았단 점을 다시 지적한다"며 유감을 표했다.

 이외에 이번 합의에선 세월호 특조위 활동기간 연장, 누리과정 예산 문제 등 그간 더민주가 요구해온 사항들도 빠졌다.

 대신 더민주는 이날 세월호 유가족들과 백남기대책위원회의 여의도 당사 점거를 감안, 협의체 구성계획을 내놨다. 더민주 의원들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세월호특별법 개정안 상정을 위해 가능한 모든 절차를 동원 ▲세월호 진상규명과 유가족 및 관련단체들과의 상시적 긴밀 협의를 위해 협의체 구성 등을 당론으로 정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더민주가 지나치게 많이 양보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야권 내에서도 불만이 나왔다. 김종대 정의당 원내대변인은 "(최경환·안종범) 두사람이 증인에서 제외된다면 조선 산업 부실규명은 시작부터 반쪽이 난 것이다. 유감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이재정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이번 합의에서 제외됐다고 세월호나 향후 새누리당과의 교섭에서 이 문제가 제외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세월호 문제는 더민주가 최우선적으로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문제다. 통로는 열려있고 한시도 놓치지 않고 세월호 문제와 관련해 소통하고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협상은 모든 것을 한 번에 타결할 수 없다"며 "국민은 진작 어떤 결과를 가져다주길 바랐을 것이지만 오늘까지의 합의에 있어서 관련내용을 우리가 해소하지 못했다. 하지만 다짐한 만큼의 노력 이상으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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