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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은행 "구조조정 원칙 지킨다"…한진해운에 추가 지원 없을 것

등록 2016.08.26 15:01:25수정 2016.12.28 17: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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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오는 20일까지 채권단에 자구안을 제출할 것으로 예상됐던 한진해운이 19일까지도 구체적인 자구안을 내놓지 못함에 따라 한진해운의 법정관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진해운 대주주 한진그룹은 7000억원 이상 규모의 자구안을 내놓으라는 채권단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진해운 본사 로비의 모습. 2016.08.19.  taehoonlim@newsis.com

한진해운, 최악의 경우 1조3000억원 필요  산은 5000억원 마련하겠다던 자구안 반려  "원리, 원칙 지켜나갈 것"…'법정관리 위기'

【서울=뉴시스】정필재 기자 = 산업은행이 한진해운 지원 방안에 대해 "원리와 원칙을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그동안 현대상선과 한진해운 구조조정에 추자자금 지원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한진해운이 추가 자구계획안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회사는 법정관리에 돌입하게 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진해운 채권단은 이날 한진해운 실사 결과를 채권단에 공개한 뒤 구조조정 방향에 대한 회의를 진행한다.

 채권단은 산은과 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농협 등으로 구성됐다. 

 채권단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최소 1조원에서 최대 1조3000억원의 추가 지원금이 필요한 상태다.

 한진해운은 4일 5000억원을 마련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자구계획안을 제출했지만 산은에서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채권단 관계자는 "산은에서 추가 지원을 하게 된다면 구조조정의 원칙이 깨지면서 큰 틀이 흔들릴 수 있다"며 "산은은 추가지원을 하지 않는 쪽으로 마음을 굳혔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른 채권단 관계자는 "산은의 의견 뿐만 아니라 채권단 회의를 통해 모든 일이 결정되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봐야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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